'행운의 열쇠' 수사 뒷얘기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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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열쇠' 수사 뒷얘기 무성
  • 충청리뷰
  • 승인 2000.10.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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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겨 찾는데 애먹 기도 돌려준 의원 들 행태도 관심

의장단 선거가 끝난지 3개월여가지나 경찰의 수사로 밝혀진 ‘행운의 열쇠’ 사건 뒷얘기도 무성하다. 일찌감치 행운의 열쇠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경찰은 은밀히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서의원 자택에대한 수색을 벌이려 했으나 우연히도 이사를 가기위해 짐을 모두 싸놓아 뜻을 이루지 못한채 서의원과금은방 주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는 증거 확보가 문제. 경찰은 서의원이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진술을 하는 등 상당히 신경썼기 때문에 찾아내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행운의 열쇠를 검은 비닐 봉지 등에 넣어 창고 등 으슥한 곳에 숨겨져 있던 것을 결국 찾아냈다.

행운의 열쇠를 받은 뒤 돌려 준의원들의 행태도 과식거리다. 밝혀진 7명의 의원중 1명만 받은 즉시 되돌려 주었고 나머지 의원들은 2-3일만에 돌려 주는 등 방법과시간에서도 가지 가지였다. 한결같이 "이 시점에서 받기에는 부담된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충북도의회의장 선거와 관련 박재수의원의 금품 살포 사건이 터져 한창 문제가 되던 때였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한 만들어진 행운의 열쇠가 10돈쭝 9개에다 5돈쭝 2개도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지도 및 성향’ 에 따라 차등 대우(공략)하려 한것으로 밝혀졌다.

공략 대상은 중도파로 여겨지는 의원들이었음은 물론이다. 경찰은 되돌려 준데다 사안도 경미하다는 이유를 들어 행운의 열쇠를 받은 의원들에 대해서는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만 경찰은 청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된 뒤 자정결의까지 했음을 몇차례 상기시켰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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