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활동에도 주목 활동비 각출···의혹만 증폭

청주시의회 의장단 선거시 도시ㆍ건설 상임위원장에 출마한 서병각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행운의 열쇠를 돌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금품수수설에 대한 수사 확대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모의원이 의장 선거전날 의원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하며 "선거와 관련 금품이 뿌려지고 있다" 고 폭로한 것과 같이 끊임없이 금품수수설이 제기되어오던차에 수사의 단초를 잡은 만큼수사확대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더구나 경찰은 청주시의회의장선거가 양자 대결구도로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의장, 상임위원장 출마자들이 런닝 메이트가 되어 선거 운동을 해왔다는 의원들의 첩보를 중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자금이 모아졌고 이를 의원들에게 살포했다는 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A의원은 "한 진영에서는 의장후보 3천만원, 부의장 후보와 상임위원장 후보 각 2천만원씩 1억원을 선거자금으로 모아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청주동부서에서 수사 종결된 것이 수사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충북지방경찰청 한 수사 간부도 "이미 청주동부서에서 건드려 놓았던 것이라서···"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사자들에게 정리할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나 마찬 가지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행운의 열쇠와 관련한 금품수수에 대한 수사는 더 추가 될것이 확실하다. 서의원은 당초 11개를 주문했다고 했으나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증거물로도 7개만 확보 되었기 때문이다. 추가부분이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민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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