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매입 10여년 임대…도덕성 시비 일 듯

김영세교육감이 몇 년전까지만 해도 청주의 은밀한 사창가로 널리 알려진 중앙시장내에 여인숙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 시비를 불러오고있다.
철거공사업을 하는 송두형씨는 28일오전 충북도청 중앙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세 교육감이 청주의 대표적인 사창가였던 중앙시장내에 여인숙을 소유하고 있으며 10여년동안 이를 임대하여 왔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여인숙은 여인숙 전문 운영자에게 임대되어 윤락녀들에 의해 윤락여인숙으로 활용되었다고 밝혔다.
김교육감이 소유하고 있다는 여인숙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2가 중앙시장내 116-18번지로 등기부등본상에 시멘벽돌조슬래브지붕 단층 여인숙 27.77m. 부속건물 목조시멘기와 지붕 단층여인숙 36.03m, 목조시멘기와 지붕 단층 점포등으로 명확히 ‘여인숙’ 으로 명기되어 있었다.
이 여인숙은 지난 85년12월3일 당시모 여상 교장으로 있던 김교육감이 매입해 등기한 것으로 되어있다.
송사장은 이 여인숙을 지난 97년 8월 충북도 교육청 시설계장이었던 박계장의 권유로 교육감실에서 교육감과 400만원에 철거 계악을 맺고 철거 했다고 밝혔다.

이 당시에는 여인숙 영업은 하지 않았지만 운영당시 사용하던 이불 등을 처리하다가 문제가 되어 교도소까지 갔다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사장은 2년 전인 95년에 이여인숙과 바로 인접해 있는 병원건물(현재 자연타워)을 철거할 당시 여인숙을 운영하던 포주들과 건물 훼손 문제와 소음문제 등으로 크게 다투기도 했다며 95년까지만 해도 분명히 윤락녀들의 영업 장소로 쓰였다고 강조했다.

95년 당시 김영세교육감은 충북도 교육위원으로서 중국 출장중이었는데 당시 교육위원회 사무국장 이었던 이모씨가 현장에 나와 김영세의장이 부탁하고 갔다며 여인숙 건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줄것과 훼손된 부분에 대해 보수를 해줄 것을 요청해와 건물 계단에서 여인숙이 보이지 않도록 보수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97년 여인숙철거시에는 교육청시설계장 박모씨가 현장에 자주 나와 공사를 감독했다는 것.

구 중앙시장내 골목은 수년전까지만해도 수십여개의 여인숙이 몰린 사창가였으나 현재는 정화되어 자취를 감춘상태다. 문제의 여인숙도 97년 철거된뒤 현재는 조립식 패널로 건물이 새로지어진 상태였다.
김교육감은 이에 대해 “자신이 소유한 바로 앞 상가 건물과 합쳐 건물을 신축하려 했으나 허가 면적에 모자라 바로옆 여인숙을 매입했으며 3000만원에 전세를 줬다”고 공보관을 통해 밝혔다.

또한 매입당시에는 사창가가 아니었으나 그후 확대되어 윤락가가 되었으며그 괴정에서 세입자들이 승락도 없이 세입자를 바꾸는 등 문제가 생겨 철거하려 했으나 세입자들의 반발로 상당한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사장은 “일반적으로 세를 주더라도 세입자가 무엇을 할 것인가 가려서 주는게 상식아닌냐"며 교육계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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