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은금고측과 조흥은행이 금고의 부실원인을 놓고 서로 “상대방 탓"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충은금고의 대주주인 J씨측 인사는 "지난 98년 당시 절대주주였던 충북은행이 금고를 매각하면서 138억원대의 엄청난 부실을 그대로 (J씨측에) 떠안겼다.은행측은 그때 은행이 정상화되면 금고를 재인수하거나 추가자금 지원을 악속했다.하지만 충북은행이 조흥은행에 인수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현재 금고의 부실 대부분은 충북은행이 자회사로 경영할 때 발생한 것이므로 은행(조흥은행)이 져야한다.더구나 금고법상 대주주는 금고매각후 에도 3년간 '책임' 을 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흥은행측은 “매각당시 금고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공인회계사를 통해 했다고,그래서 J씨도 금고의 부실상태를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인수를 했다.그리고 은행측은 과점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각후 예치형식으로 210억원의 자금을 금고측에 지원했다’’라고 말했다.은행은 할 도리를 다 했는데 새로이 대주주가 된 J씨측에선 금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무얼 했느냐는 반문이다.

하지만 이런 공방에 대해 금융권의 한 관측자는 "J씨가 충북은행 당시 금고를 인수하게 된 특수한 배경이 있다.당시 은행측과 J씨간엔 유무언의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또 은행이 정부의 자회사 매각 종용에 따라 금고를 매각하면서 왜 지분을 9.5% 남겼는지도 의문이다. 관련법에선 법인의 지분이 10%가 되면 그 법인의 자회사로 본다.

충북은행이 금고에 미련이 있었던 게 아닐까.결론은 조흥은행이 충북은행 당시의 계약내용을 인계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이번 사태의 촉발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항간에 나도는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다만 분명한 사실은 신충은 금고의 현사태에 대주주 J씨와 은행 모두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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