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품목이든 기관에 물품을 납품 하기 위해 관련업계는 엄청난 정보전을 벌이게 되고 먼저 정보를 입수 하는 업체가 갖은 인맥을 동원해 납품 및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은 경쟁사회에서 당연하다.그렇지만 업자에 의해 예산이 크게 낭비되고 특정인에 특혜 시비를 불러올 때 문제는 커지게 된다. 충북도 및 지역 교육청의 일련의 다목적 칠판 구매 과정을 되짚어 보면 이런 의혹을 완전히 떨져 버릴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정한다.청주교육청에 칠판구매 예산이 배정된 것은 지난 4월말 제1차 추경 때다. 그러나 이 예산은 그대로 통장에 묶여 있다가 3개월여가 지난 지난 7월21일 교육청 재무과 학교 별 배정이 의뢰됐다. 이 가간동안 교육청은 단가입찰 일괄구매를 얼마든지 할 수 있었지만 특정업체가 조달 계약을 체결하자(7월 초) 조달단가 계약 빌미가 생긴 것을 기화로 학교 별 예산집행을 시달 했다는 추정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업쳬는 사전 교감에 의해 정보를 공유하고 각 학교별로 앞서 영업활동을 벌여 배정해준 예산을 풀로(90만원 중 9천원만 남기고)써 구입케 했다는 그림을 그려내 놓고 있다. 취재결과 한국흑판교재만 일찌감치 정보를 알고 활동을 벌였으며 결과적으로 도내를 독점했다. 이에 대해 한국흑판교재(주)충북 지사 박천규 지사장은 "한국흑판교재 제품을 홍보하고 나면 타사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구매했다”며 우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곧 예산 절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칠판 철거와도 · 미장,그리고 철거한 칠판 폐기물 처리 등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함을 각 학교에 설명하여 철거 및 처리비용을 계약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주교육청이 총액입찰을 통해 지난 5월 27일 세트당 48만원에 구입한 것은 이번 조달계약 제품과는 품질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이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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