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3개 시민단체 곽달영의장 의혹사항 공개 질의
본보보도, (주)대성 공무원 금품제공 의혹 진상요구

청주지역 시민단체가 청주시의회 후 반기 의장에 당선된 곽달영의원의 자질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주시민회,청주환경운동연합,충북민예총,충북여성민우회,새교육공동체등 13개 시민단쳬는 지난 4일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시민단체들은 성명에서 의장단 선거가 교황선출 방식을 악용해 파벌대립의 ‘자리안 배설’과 '금품수수설'이 나도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났다.

또한 당시 후보경선자였던 곽달영의원에 대해 ▶98년 부도직후 사태수습을 외면한 채 도피행각을 벌인 점 ▶ 98년 지방의원 선거과정에서 청주시가 흥덕사지 공원의 운동기구를 편법적으로 설치 한 배경 ▶(주)대성 직원의 공무원 접대 및 금품제공 의혹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곽의원의 의장 당선에도 불구하고 의혹 사항에 대한 해명이 미흡할 경우 수사기관에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곽의원 소유의 건설회사였던(주)대성의 공무원 접대의혹은 지난 98년 12월 '충청리뷰’ 가 명세표와 영수증을 입수해 단독보도한 바 있다.당시 기획실장 이모씨가 작성한 것으로 밝혀진 접대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97년 10월부터 98년 1월까지 3개월동안 20건의 접대술값으로 294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청주시는 3차례 접대과정에서 현금 300만원,청원군은 3차례 접대와 현금 50만원을 각각 전달한 것으로 적어놓았다.정확하게 접대공무원의 이름까지 계산서에 명시했다,실제로 (주)대성은 접대 시점에 청주 분평동과 청원 북이면에서 임대아파트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충청리뷰'는 모렌터카 사업자로부터 문제의 명세포와 영수증을 입수했다. 이기획실장이 렌터카를 빌려 쓴 뒤 편지봉투 넣은 두가지 문건을 깜빡 빠뜨리고 내린 것이다. 문건에는 (주)대성의 상호가 적혀있지 않았지만 아파트 공사현장과 영수증에 기재된 이름으 추적해 (주)대성과 이실장의 실체를 확인하게 됐다. 확인취재 과정에서 (주)대성측은 '이실장이 대외업무를 맡아 왔는데 접대비 요구액이 너무 커서 윗분한테 지적을 받았다. 98년초 회사돈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어서 해직시키고 고소까지 검토했었다. 그때 이실장이 5000만원의 지출근거를 대겠다는 명목으로 허위작성한 문건'이라고 부인했다.

당사자인 이실장도 취재기사에게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 사업부지 매입과 접대비 지출 관련 내가 의심받게 됐다. 그래서 나름대로 해명자료도 만들어 본것인데 계산서에 공무원과 술마시고 현금을 건네준 것 처럼 적은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일부 계산서를 끊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달리 지출근거를 만들 수 없어서 거짓 술값계산서에 현금을 지급한 것 처럼 적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름이 오른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은 "업무 이외에 사적으로도 이실장을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그래서 술자리를 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 현역 시의원이 운영하는 회사인데 어떻게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며 금품수수 사실은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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