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최명수 의원 '양심선언' 금품 수수여부 경찰 수사 나서

청주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한 구쳬적인 금품수수 사례가 포착되어 수사 결과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청주시의회 최명수의원은 의장선거 이틀전인 4일 청주시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의장 후보로부 1013만원을 받았는데 돌려주어야겠다.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된다.”는 자기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경찰 수사로 연결되었다.최의원은 이날 오전 본희의중에 의장에게 의사진행발언 신청을 했다.그러나 당시 의장은 박연석의회의장을 대신해 곽달영부 의장이 보고 있었는데 의원들끼리 얘기 하자며 본회의를 산회하고 의회에 참석 했던 공무원,방송요원 그리고 속기사 까지 모두 나가도록 해 놓고 의원간담 회를 열어 최의원의 발언을 들었다.

최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의장 선거와 관련 의장 후보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내보낸 상태에서 한 발언이었지만 다음날 곧 소문이 퍼졌고 경찰은 이 첩보 내용에 대해 최의원을 불러 수사를 벌였다.

청주동부경찰서는 최의원이 “그런 뜻이 아니었다.전국적으로 의장 선거가 매우 혼탁한 상황임을 설명하려 한 것 뿐이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최의원과 그 가족 통장 계좌에 대한 계좌 확인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통장 계좌 추적에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의원들로부터 최의원이 "1000만원을 받았는데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품은 최의원 개인 사무실로 전달되어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취재 결과 최의원의 발언은 김 모의원에 의해 녹음되었으나 파장이 커지자 파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의회 주변에서는 최의원의 폭로성 발언과 관련 의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뛰고 있는 부의장 후보,운영총 무위원장 후보 등 3명이 1억원을 조성해 1천만원씩 금품을 돌렸다는 설이 분분하다.파문이 확산되자 금품을 돌린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한 후보측은 5일 저녁 의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등 진화에 나섰으나 사태는 걷잡을수 없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회는 6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고 의장 선거에 들어가 곽달영부의장을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부의장에는 김태선 의원이 김창수 의원과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선출됐다.7일에는 후반기 상임위를 구성하고 8일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파문이 불거져 나오면서 누가 의장단에 선출되든 공명치 못한 금품살포 선거였다는 비난에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이와관련 일부 노장파 의원들은 최의원의 행동믈 ‘돈키호테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진중치 못한 발언으로 보고 있는 반면 대다수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청주시 의회 내의 구조적인 문제를 말끔이 쓸어낼수 있는 용기있는 행동’ 으로 보고 내심 지원을 보내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청주시 의희에 들어와 보니 의원들간에도 학연 등에 따라 서로 파벌이 형성되고 상임위나 위원장 자리를 두고 서로 거래가 오가는 것을 보고 하루 빨리 개선 되어야 할 구악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이번이야 말로 환골탈태의 기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