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만 오픈터파기 공법 대부분 고비용 '시트파일'로
"기술적 문제로 불가피" 주장 불구 설득력 없어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운호학원앞 하천에서부터 청주시 하수처리장까지 1km를 연결하는 관로공사로 200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관로 공사에 사용하는 오픈 컷팅 터파기 공사보다 무려 3배이상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트파일공법이 일부공사구간에 적용,시공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운호학원앞에서부터 청주시 문암동 충북선 철길밑까지 14km까지는 오픈컷팅 공법으로 하고 있지만 철길 밑에서부터 하수처리장까지 6km구간은 문제의 시트파일공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시트 파일공법은 철판을 파일로 박아 놓고 그 안쪽의 흙을 파내는 공법으로 도심지 지하철공사 등 한정된 공사면적에서 주변 법면을 훼손하지 않고 공사할 때 사용됨으로써 오픈 컷팅공법보다 대개 3~4배의 공사비 단가가 높다.

청주시가 거액을 들여 차집관로 공사를 시행하면서 일부 구간에 공사비가 턱없이 높은 공법을 사용하여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96년 하수처리장 차집관로 2단계 증설공사를 위한 설계에 들어가 지난해 2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를 시작했다.이 공사는 근래에 없었던 대규모 관로 공사로 전국 입찰에 부쳐져 대표업체인 남양건설(주)와 신동아건설, 삼익건설,삼보종합건설 등 4개사가 공동도급으로 낙찰받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운호학원앞 하천에서부터 청주시 하수처리장까지

설계 당시부터 예산절감 노력 미흡
이 공사설계는 지난96년 (주)도화에 용역 발주되어 이루어졌으며 당초 전 구간에 걸쳐 시트파일 공법으로 설계되었었다. 그후 공사를 앞두고 운호학원앞에서부터 철길 밑까지 구간에 대해 하천 중심쪽으로 관로를 옮기는 설계 변경을 하면서 이 구간에는 오픈 컷팅 공법으로 바꾸었다. 단지 이 공법의 변경으로 무려 11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철길부터 하수처리장까지는 설계변경없이 제방쪽으로 관로가 묻히도록한 당초 설계가 그대로 적용됨으로써 시트 파일공법에 의한 공사가 이루어져 예산 낭비 시비를 낳고 있는 것이다.

17.4km를 연결하는 관로공사로 200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관로 공사에 사용하는 오픈 컷팅 터파기 공사보다 무려 3배이상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트파일공법이 일부공사 구간에 적용,시공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운호학원앞에서부터 청주시 문암동 충북선 철길밑까지는 오픈컷팅 공법으로 하고 있지만 철길 밑에서부터 하수 처리장까지 6km구간은 문제의 시트 파일공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시트 파일공법은 철판을 파일로 박아 놓고 그 안쪽의 흙을 파내는 공법으로 도심지 지하철공사 등 한정된 공사 면적에서 주변 법면을 훼손하지 않고 공사할 때 사용됨으로써 오픈 컷팅 공법보다 대개 3~4배의 공사비 단가가 높다. 이 공사설계는 지난 96년 (주)도화에 용역 발주되어 이루어졌으며 당초 전 구간에 걸쳐 시트파일 공법으로 설계되었다.

그후 공사를 앞두고 운호학원앞에서 철길밑 구간에 대해 하천 중심쪽으로 관로를 옮기는 설계 변경을 하면서 이 구간은 오픈 컷팅 공법으로 바꾸었다. 단지 이 공법의 변경으로 무려 11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철길부터 하수처리장까지는 설계변경없이 제방쪽으로 관로가 묻히도록 한 당초 설계가 그대로 적용됨으로써 시트 파일공법에 의한 공사가 이루어져 예산 낭비 시비를 낳고 있는 것이다.

상류지역에서의 설계변경이 무심천 동쪽에서 넘어오는 B라인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루어졌다는게 청주시의 변명이지만 당초에 ‘잘못 판단’했던 부분임을 시인하고 있어 설계 당시부터 예산절감 방안 등 예산에 따른 공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철길에서부터 하류쪽 구간은 당초 설계변경없야 강행되고 있는 데 입찰 후에 설계변경 논의가 이루어져 낙찰업체의 강력한 요구(?) 의문도 배제시키지 못하고 있다.

시트파일공법으로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청주시와 공사업체 그리고 설계 및 감리업체에서는 제방과 관로사이에는 폭이 얼마되지 않는데다 기존 하수관로가 묻혀있어 제방을 보호하면서 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임을 우선 들고 있다. 관로 구조물 폭 5.45m를 4~5m 깊이에 시설하기 위해서는 상폭이 14~15m는 돼야하는데 오픈 터파기 를 하게되면 제방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남양건설 윤호 현장소장은 "하천바닥 깊이와 같아 지하수가 스며들어 오픈 터파기로는 공사를 할수 없고 위험도 따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본적인 것으로 접근해 볼수 있다.
이는 기존관로 안 쪽으로 되어있는 현재와 같은 설계라면 제방보호를 위해 시트파일 공법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왜 굳이 기존관로 안쪽으로 설계를 해 시트 파일공법이 불가피하게 했느냐에 있다.
기존관로 바깥으로 즉 철길 상류측과 같이 하천쪽(기존 관로 바깥)으로 관로를 설치해 나오면 얼마든지 오픈 파일 공법으로 공사를 할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청주시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서는 고수부지가 없어 구조물이 밖으로 드러나 물흐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와류가 발생해 구조물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기존관로 안쪽으로 설계가 이루어졌다는 답이다. 그러나 그 이유로 인해 기존 관로 안쪽으로 설계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관로공사를 알고 있는 업계의 반응이다. 청주시의 좀더 분명한 해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