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배 그는 누구인가?

"개인 재산이 1000억여원에 탈하고 부채를 조속히 해결하며 현 위치에서 대학발전,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학원운영, 2000년까지 490억원 연차적 투자를 약속한다.
"그러나 한갓 장미빛 꿈이었다. 96년 6월 20일, 제 155대 이사장에 취임한 최완배(48)씨는 학원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저버렸다.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인수계획서상의 약속이행을 전혀 하지 않아 '사기꾼 아니냐'는 비난을 심심찮게 받아온 그는 애초부터 없는 재산을 터무니없이 불려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51년 청원군 오창면 중신리에서 출생하여 청원중 · 고명상고를 졸업한 그는 인수 당시 서울산업(주) 회장이며 (주)해피랜드 회장, 전국대학육상연맹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피랜드에는 주식이 한 주도 없고, 정화조 청소사업을 하는 서울산업은 자본금 1억에 연간이익이 6000여만원에 불과한 ‘구멍가게'였음이 드러났다.
"고생 끝에 돈을 벌어 고향에서 교육사업을 하고 싶다"는 말로 자수성가한 사람의 교육적 의지를 자주 피력하기도 했던 그는 취임 당시, 가난해서 걸어서 학교 다니던 이야기를 유독 강조하기도 했다.

이 학교 교수들은 최씨가 평소이 유력인사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하고 "김영배 의원과 박범진 의원을 잘 안다"고 입버릇처럼 과시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 관리들과의 유착설이 끊임없이 니돌아 정치귄, 교육계, 검찰 등과도 밀접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특히 김영배 의원과 박범진 의원, 전 서원학원 이사였던 허완 서울시 양친구청장 등은 최씨의 이사장 취임식에도 참석할 만큼 친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돈 한푼 투자하지 않고 '피같은' 힉생들의 등록금을 수차례에 걸쳐 횡령 · 유용했던 최씨는 검찰이 목을 조여오자 해외도피라는 가장 나쁜 방법을 택했다.

강인호 전 이사장의 미국도피에 이어 그 역시 학원을 맡은지 2년반만에 무책임하게 도망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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