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 홍순철 정치부차장

'12의 관변단체가 아니냐'는 우려 속에 출범한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의 위원중 상당수가 개혁과는 거리가 먼 과거 구여권인사들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추진위원 상당수가 과거 여권인사들 일색이고 또 진보적이거나 개혁적 성향인 인사들의 참여는 극히 제한되는 등 인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구성 과정에서 상당수 유력 인사들이 ‘국민의 정부 실세기관’으로 판단한 듯 위원회에 포함되기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벌였다는 후문도 나돈다.
제2건국추진위 구성과 관련 야당 · 시민단체들은 ‘새로운 권력기관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논란 속에 충북도 제2건국추진위는 지난해 말 출범식을 가졌다.
그러나 문제는 ‘또 다른 관변단체'라는 논란보다 위촉된 위원 상당수가 과거 3공화국 시절부터 유신 5 ·6공을 거치는 동안 양지만을 찾아다닌 개혁과는 거리가 먼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데 있다.

민주노총 민예총 등으로 대표되는 진보적 개혁적 성향의 단체는 철저히 배제되고 위촉권자의 개인적인 친분이나 정치적인 면을 고려한 인선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개혁을 주도할 '12건국추진위'의 활동을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인선상의 비난을 씻기위해서라도 과거 여권단체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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