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수일 감사

무책임한 경영에 경고메세지, 건전경영 다지는 계기로…

"개인적으로는 민형근 전행장은 한국행 시절(박감사는 은행감독원에서 20년간 근무했다)모셨던 상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소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큰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박수일감사(57)는 "그러나 충북은행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무책임한 경영으로 인한 부실원인을 찾아내 도려냄으로써 건전경영의 틀을 다지는 한편 대외 신뢰도를 시급히 회복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감사라는 직업이 이처럼 외로운 줄 몰랐습니다.하지만 은감원에서 감독했더라도 이들에 대한 고발은 불가피했을 겁니다.또 제가 욕을 먹더라도 이 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박감사는 "이런 비리를 보고도 누군가가 고발을 하지 않고 덮어둔다면 은행의 꼴이 뭐가 될 것인가 생각 하니 더 끔찍했다"며 "고소 사건이 조용히 처리되기를 바랐는데 그렇지않아 곤혹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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