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신호·보도주차 등 가장 큰 불편 응답

지난 6월 전국 13개 주요 도시를 상대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개발조사'에서 청주가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내 교통 문화의식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와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수’가 다른 도시들보다 거의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은 청주의 열악한 보행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청주에서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보행권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지난 2일 생태교육연구소 ‘터’녹색 교통모임 주최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는 ‘청주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본보 47호(8월 29일자)27면 보도된 ‘횡단보도 점멸신호등 보행자 급하다'는 보도와 관련,횡단보도의 통행이 차량위주의 교통체계로 인해 보행자의 보행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청주시의 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189명의 응답자중 ‘매우 쾌적하다’는 없었고 ‘쾌적한 편이다’는 6.3%, ‘나쁜 편이다’는 응답자의 50.3%를 차지했고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9.0%를 차지해 보행환경이 나쁘다는 평가가 전체 응답자중 59.3%를 차지해 청주시의 보행환경이 열악하다는 의견에 시민들이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색신호의 점멸은 보행자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준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9.5%로 그다지 불편을 주지않는다는 응답자의 20.4%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신호체계 운영방식이 개선돼야 함을 보여주었다.

또 청주시민들이 평소 걸어다닐 때 느끼는 불편이 무엇인지에 대해 장해요소 1순위로 응답한 것은 ‘보도위의 차량주차 및 차량통행’으로 전체 응답자중 28.6%가 보도침해를 지적했고 ‘보행신호가 너무 짧아서 불안함’이 14.3%, ‘보도와 차도의 구분없음’이 12.7%순으로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