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울산MBC인용 ‘DJ건강이상’ 유포
국민신당, ‘문화일보 여론조사서 1위 탈환’

한나라낭과 국민신당이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자당에 유리한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있지도 않은 언론보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지난 13일자 당보(제3호) ‘김대중 건강에 이상있다’ 는 제하의 글에서 9일자 울산MBC 뉴스라며 “김대중후보는 연설도중 목이 잠겨 말을 못하다가 수차례 말을 더듬고 근육경련증이 나타나 턱을 흔들며 기진 맥진한 모습으로 간신히 연설을 마쳤다”는 내용를 허위인용 했다.

이 당보가 배포되자 울산 MBC는 15일 간부회의를 열고 당보제작 경위에 대한 해명과 책임을 한나라당에 묻기로 하고 △당보 발행책임자 문책 △당보 회수 △정정기사와 사과문 게재등을 요구했다.

 당시 울산MBC의 9일자 보도내용은 “국민회의 울산지부는 지난 5일 한나라당 울산시 지부 차 수명위원장이 거리유세에서 김대중 후보는 혈압과 당뇨에 관한 약을 먹는 후보라고 말한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방침이다’’라는 것으로 한나라 당보가 인용한 내용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화일보도 지난 16일 국민신당이 문화일보 여론조사 결과라며 “이인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탈환했다”는 허위내용을 문서로 작성, 배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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