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면접 종료, 단수·경선지역-국민경선·여론조사 심사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가 이번주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마치고 공천자를 순차 확정할 것으로 보여 '4·11 공천혈투'가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충북지역은 현역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후보간 경쟁력에서 차별화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보다는 새누리당에 대한 공천향배가 주목된다.

◇ 민주통합당 경선지역은 어디?

민주통합당의 경우 공천신청을 한 도내 12명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이 지난 16일 끝났다.

민주당은 영남·충청 등 복수후보 등록지역 중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된 곳 가운데 단수후보로 추천할 선거구와 경선을 실시할 지역 명단을 이번주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 최고위원회가 20일 오전중에 있어 단수후보지역의 경우 일단 이날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현재 충북에서는 청주 상당 홍재형 국회부의장과 청주 흥덕을 노영민의원, 충주 최영일변호사, 청원 변재일의원, 중부 4군 정범구의원 등 5곳이 단수 후보지로 이중 충주를 제외하고 현역의원들이 가장 먼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경선지역이 어디가 되냐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우선 청주 흥덕갑의 경우 합당에 따른 배려 차원에서 경선도 검토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제천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남부 3군의 경우 후보자들간의 지지도 차가 현격해 단수 후보지가 될 것으로 당 주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또 충주는 전략지역으로 공천자 발표가 가장 늦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새누리당 피의 공천 재발되나?

새누리당은 충북지역 면접을 오는 23일 실시한다.

공천면접은 지역구별로 현역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 단체면접 방식으로 실시하며, 현역 의원들은 면접을 하지 않되 소명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서면진술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과는 별개로 단수 신청지역 가운데 결격사유가 없거나 특정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해 이견 없이 후보를 확정지을 수 있는 곳은 조기공천을 실시키로 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현역공천 배제에 충북지역 현역의원 2명의 포함여부다. 이와 관련'현역 25%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가 이번주내 실시된다.

또 국민경선지역과 여론조사경선지역도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략공천지역과 경선에 앞서 실시되는 컷오프가 관건이다.

그러나 공천과정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불만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내 친박(朴)-친이(李)라는 계파가 엄연히 존재하는 가운데 양 계파의 공천생존비율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친박계가 대거 공천학살당한 지난 2008공천 데자뷰 또는 친이계가 대거 탈락하는 정 반대의 역 데자뷰 연출여부다. 역데자뷰의 경우 친이계 반발이 불가피해 보복공천 논란 및 시비로 이어지면서 내홍이 격화될 공산을 배제 못한다.

또 탈락 친이계 및 낙천자들이 집단 무소속출전이나 '국민생각(대표 박세일)' 등 제3당 행을 택할 경우 중도·보수표 분산과 함께 전체 총선판도에 일말의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북지역 8개 선거구중 청주 상당을 제외하고는 이런 우려가 내재된 곳이 대부분이다.

청주 흥덕 갑에서는 윤경식-손인석, 청주 흥덕 을에서 송태영-김준환, 남부 3군 심규철-박덕흠, 청원 오성균-김병일-이승훈, 제천단양 송광호-엄태영, 중부 4군 경대수-김영호 등은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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