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2위는 원건설… 삼우·두진 6·7위로 두각

종합·전문건설업체들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 시행한 공사실적을 받은 결과, (주)대원(대표 전영우)이 충북지역 1위 업체로 나타났다.

2010년 원건설에 뒤져 2위로 밀려났던 대원은 경기도 파주와 남양주, 청주 율량 1, 2차 등 활발한 아파트 공사로 1위를 탈환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김경배)가 '2011년 건설공사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대원은 1908억원으로 1위를, (주)원건설은 1292억원으로 2위로 조사됐다.

원건설은 2010년 2476억원에서 해외건설공사의 급감으로 실적이 크게 낮아졌다.

또 삼보종합건설(주)가 893억으로 전년에 이어 3위를 지켰으며 대화건설(주) 역시 555억원으로 4위를 유지하는 등 5위권이내 업체들의 순위는 안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 284억원으로 8위였던 (합)삼우건설은 지난해 372억원으로 6위에 올라 두 단계 뛰었으며 (주)두진건설도 342억원으로 10위권에 진입, 이번 실적신고에서 눈에 띄었다.

한편 이번 실적신고는 회원사 389개사 중 376개사가 신고를 했으며 기성액 100억 이상인 업체는 46개사(2010년 42개사), 기성액이 없는 업체는 31개사(2010년 27개사), 계약액이 없는 업체는 37개사(2010년 32개사)였다.

문제는 지난해 공사 계약액이 1조7767억원으로 2010년 2조9909억원 보다 무려 1조2142억원인 40.5%나 급감해 향후 기성액이 줄어들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중 토목공사의 경우 4대강 관련 공사의 종료와 일반토목공사 물량이 지속적인 감소로 지난해 7521억원을 계약해 2010년 1조 542억원에 비해 3020억원인 28.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원사 상위 10% 업체의 총수주액은 1조1370억원으로 전체 기성액 대비 55.9%로 상위 업체로 편중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카 충북도회(회장 황창환)도 2011년 충청북도내 전문건설업 실적신고 접수를 실시했다.

실적신고 접수결과, 대상업체 1839개사 중 1723개사가 신고를 마쳤으며 신고된 공사실적액(기성액)은 2010년도 1조 7785억원에서 1조 7039억원으로 전년대비 746억원(-4.2%) 감소했으며, 업체당 평균실적금액은 2010년도 10억원에서 9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2000만원(-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실적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전문건설업 통계작업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또 실적 상위 10%이내의 업체가 전체 실적신고액의 6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83%이상의 업체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중소 전문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주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더욱이 실적신고 업체중 19%가 넘는 330개이상의 전문건설업체가 동네 슈퍼마켓 매출보다 적은 1억원 미만의 실적을 신고했다.

이는 각 지자체에서 지역전문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조례제정 등을 통해 충북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중소전문건설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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