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규모 79개 학교 졸업생에 지급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생만 받을 수 있을까? 충북 지역 79개 학교에서는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한솔초는 15일 열린 제20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141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가 430만원, 지역의 유관기관에서 740만원, 교직원들이 모은 320만원 등 1490만원을 졸업식 전원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한솔초 김의식 교장은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을 하게 된 졸업생들에게 모두 장학금을 지급하게 돼 기쁘다"며 "졸업생이 모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통이 오래도록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원 미원초는 16일 92회 졸업식을 하면서 40명의 졸업생 전원이 장학금과 재능에 맞는 각종 상을 모두 받는다.

미원초 졸업생 김하은양은 "소질을 알게 해 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중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청원 옥산초는 98명의 졸업생 전원에게 모두 9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2명이 졸업하는 보은 회남초는 1인당 70만원을 지급했다.

오창초는 58명, 부강초는 76명, 증평 삼보초는 51명, 생극중 46명 등 졸업생 전원에게 각각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낭성초는 30만원씩 8명에게, 외천초는 20만원씩 5명, 세중초 50만원씩 4명, 평곡초 30만원씩 6명, 북이초는 36만원씩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도내에서 79개 학교가 졸업생 전원에게 총 2억3282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교들이 지급한 장학금은 금융기관이나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 학부모, 독지가, 이장협의회, 종교단체 등에서 기탁한 기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도내 학생들을 위해 많은 장학금을 지원해 인재 육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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