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안 가결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손찌검'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송광호의원(제천 단양)이 1일 반성과 새 출발의 뜻에서 삭발의식을 가졌다.  송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켜 가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특히 표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게 불미스런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삭발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 탄핵안 가결당시 국회경위들에 의해 들려나가는 열린우리당 임채정의원에게 손을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방송보도되는 바람에 홍역을 치렀다. 송의원은 <충청리뷰>의 지면토론회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임의원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 아니며 임의원이 옆에 서 있는 내게 의도적으로 발길질을 하였고 국부를 걷어차이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손을 휘두른 것이다. 방송에는 공교롭게도 임의원의 발길질 장면을 보이지 않고 내가 팔을 휘두르는 장면만 방영돼 사실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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