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질문

1.최근 공무원노조의 특정정당 지지의사 표명으로 공무원의 정치참여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대에 뒤떨어진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공무원 정치참여 허용에 대해 후보자의 견해는.

2.제천시가 국내 처음으로 남한 영농기술을 이용해 북한 고성군에 남북합작 과수원을 조성키로 했다. 시예산이 지원되는 대북사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최근 제천시가 1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과수농가 지원사업을 펼쳐 37농가의 신청자중 7농가만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사실을 들어 ‘지역 챙기기는 뒷전이고 정치적 생색내기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후보자의 견해는.

3.제천 왕암지방공단의 기업유치가 저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단양지역은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두가지 현안문제에 대해 후보자가 생각하는 대안은.

한나라당 송광호후보 

1  본인은 이미 공무원 노조 결성과 관련, 노동 3권 중 파업권을 제한하는 범위 내에서 공무원 노조 결성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정치참여 문제도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다만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표명을 넘어선 집단행동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공무원의 특성상 제한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우선 제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국회의원 후보입장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본인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제천시의 대북사업에 대해 농민단체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업이 일부의 우려와 달리 명분과 실리를 모두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비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왕암지방공단과 단양관광개발은 공통적으로 수도권 등 다른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중앙고속도로 조기 완공, 틸팅열차도입, 중앙선복선화, 동서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왕암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기업유치 노력을 제천시와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단양관광개발은 제천과 단양을 연계하여 자연,역사의 체험을 모티브로 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수상종합 수련장 및 놀이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개별 질문
-송후보는 대통령 탄핵안 국회가결 당시 국회경위들에게 들려나가는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손찌검을 하는 장면이 TV에 방영돼 논란이 벌어졌다. 급소를 가격당해 반사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했는데,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먼저 제천, 단양 유권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본인이 침묵하고 있는 사이, 계속되는 TV방영과 언론보도를 통해 본인은 파렴치한 인간으로 왜곡하고 비방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결코 열린우리당의 임모의원을 일방적으로 폭행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임모의원이 옆에 있던 제게 의도적으로 발길질을 하였고, 국부를 걷어차인 제가 순간적으로 손을 휘두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팔을 휘두르는 장면은 부각이 되는 반면, 임의원이 제게 발길질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좋지않은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서는 추호도 변명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본인에 대한 일방적 매도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슴을 분명히 밝힙니다.

열린우리당 서재관후보 

 1 공무원노조의 특정정당 지지의 표명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선거운동 금지규정(9조, 60조)을 위반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본다.

2  제천시의 북한 고성군 남북합작 과수원 조성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첫 남북교류사업으로 제천사과 홍보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제천의 과수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약제비와 조수피해 등의 지원대책을 함께 강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3  제천바이오밸리로 명칭이 바뀐 산업단지는 34%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지방공단들이 경기침체와 기업체들의 해외이전 등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하면 제천시 공무원들의 기업유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30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인맥을 활용해 기업체 유치에 발벗고 나설 것이다. 단양군의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위해서는 단양팔경과 청풍호반을 관광특구로 지정해 국제적 수준의 관광단지로 적극 개발하는 한편 실버빌리지를 조성, 휴양형 보건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

개별 질문
-오랜 공직생활동안 제천을 떠났고 경찰서장으로 2년간 재임한 바 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준비안된 후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대해 해명한다면.
제천에서 태어났고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오랫동안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역사정에 밝지 못하다는 지적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농사꾼 할아버지와 40여년 가까이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아버지에게 항상 고향의 소중함을 배웠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나는대로 내려와 고향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또 제천 경찰서장 2년과 충북지방경찰청장을 하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제천·단양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 경찰이라는 공조직의 책임자로써 사회 구석구석의 모습까지 살필 수 있는 안목도 갖게 됐다. 한발 한발 성실하게 공직의 계단을 밟아왔고 마지막으로 고향에 나를 묻기 위해 내려온 것이다.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모두 맡아 할 준비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

자유민주연합 최만선후보 

 1 포괄적 의미의 노동조합은 아니지만, 공무원이 노조를 결성하여 의사를 조직적으로 표현하는 점에 대하여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정치참여 허용은 현실적으로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계선조직의 특성상 불가하다고 보며 국민의 공복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대북교류사업은 크게 정부가 담임하는 부문과 민간협력 차원의 부문이 있겠습니다. 민간부문은 주로 사회단체, 종교, 문화예술측면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져온 바인데 금번 제천시의 남북합작 과수원조성사업에 관하여는 그 의미는 높이 평가하지만, 기초지자체로서 열악한 재정여건과 산적한 지역현안을 두고서 추진된 점에서 오히려 내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적어도 광역자치단체 정도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기초지자체는 역시 영역내에서의 성실함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3  지역에 산업단지가 건설되고 활성화되며 체류형 관광이 이루어지는 것은 지역민의 염원일 수 있으나 현실은 냉정한 것입니다. 우리는 호남의 대불산업단지와 강원 북평산업단지의 실패를 보면서 왕암산단의 문제점과 직면하고 있습니다. 역시 공업용수 부족, 콘테이너항과의 거리등 무역위주의 경제구조하에서 제조업의 원가적 측면에서 불리한 이유로 기업의 유치가 어렵습니다. 지역과 연계한 고속도로등의 건설은 접근성이 좋아지는 반면 체류형 관광과는 더욱 멀어지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천과 단양의 접경에 300만평규모의 실버시티를 건설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체류형 관광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믿고있습니다.

개별 질문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졌는데 일각에서는 개인사업과 관련, 경제적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비가 되기도 했는데, 이같은 문제에 대해 해명한다면.
저는 20대 초반부터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2년전에 이미 제천명동백화점 건설, 호텔경영, 임대아파트사업 등을 수행하였고, 이후 광업, 채석업, 레미콘, 아스콘제조업 등을 영위한바 있습니다. 사업은 잘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는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부채정리를 한바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루머에 시달린 바가 많았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의 문제는 제가 책임지는 것이고 이제껏 책임질 사안을 회피한 적이 없습니다. 본 후보가 수십 년 포부를 실현코자 총선에 출마할 때는 나름대로 살아온 과정이 정돈되었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저의 47년 차 지역생활 자체가 이 문제의 검증의 완성을 뜻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제가 사회 일각에 돈이든 마음이든 갚을 빚이 발견되면 갚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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