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불교계 경사

청주 상당구 용암동에 위치한 보살사의 종산 큰스님이 31일 조계종원로회의 의장으로 추대됐다. 원로회의는 조계종내 최고 의결기구의성격을 띤다. 종산스님(82세)은 현재 보살사 뒤편의 보타낙가산 토굴에서 외부와 연락을 끊은채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 사찰 관계자는 "종산스님이 자신의 의장추대를 아느냐"는 질문에 "현재 누구와도 접촉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주 보살사는 지난 2002년 전두환 전대통령의 방문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로서, 전두환 전대통령은 백담사로 유폐될 당시 종산 큰스님을 찾아 정신적 위로를 얻었다. 종산스님은 교리보다는 참선과 수행정진으로 조계종내 최고 어른으로 추앙돼 왔다. 1일 보살사에는 김대중 전대통령과 고건국무총리의 축하 화환이 전달돼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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