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 1번지 청주시 상당구가 뜨겁다. 2일 KBS청주방송총국이 실시한 충북 8개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일찌감치 청주상당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전 지사가 33.2%의 지지를 얻어 30.2%의 지지를 보인 홍재형 현 국회의원을 3%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8개 지역구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이용희의원(보은옥천영동)을 제외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다른 예비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가운데 정 전 지사만이 근소하게나마 홍의원을 앞선 것이다. 하지만 청주상당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비율이 35%로 나타나 부동층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지사는 지난 달 13일 상당구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총선후보로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정 전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과 청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각 실·과를 순회하며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공직사회 의견을 청취했다.

홍 의원도 지난 달 23일 충북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가장 먼저 19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하며 접전을 예고했다. 홍 의원이 이같이 서둘러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것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출마설’ 등을 잠재우고 출발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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