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지역 경제계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청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태호 회장을 비롯한 현 임원진은 경선 보단 추대로
신임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인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cg> 청주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 3일 라마다 청주호텔

지역 기업인들의 모임인 청주 상공회의소 회장.

경제계 대표 기관 가운데 하나로 각종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임기 내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은 상당합니다.

<인터뷰>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올 한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충북 건설에 우리 기업인들이..."

청주상공회의소 최초로 4선 고지에 올랐던 이태호 회장의 뒤를 이어
누가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말 만료되는 만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도 이미 구체화 됐습니다.

<소제목> 청주상의 "차기 회장, 추대방식으로 선출"

청주상의 상임위원들이 차기 회장을 추대방식으로 선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추대위원회를 구성한 것입니다.

차기 회장을 경선으로 뽑을 경우 회원사 간 과열양상으로
지역 경제계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김성수 젠한국 회장이 추대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청주 출신의 성공한 향토기업인으로 정관계 인맥도 넓고
상의 회원들의 신망도 두텁다는 평입니다.

문제는 그가 상의회장 추대를 지금까지 고사해 왔다는 점입니다.

차선책으로 다른 후보를 추대하는 것이 그 과정에 따라
논란을 키울 여지가 적지 않다는 얘깁니다.

<s/u>
관건은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이 위원회의 결정이
회원사들의 공감을 얼마만큼 이나 얻을 수 있느냐입니다.

사실상 일부 상임위원들의 판단으로 새로운 후보가 낙점될 경우
밀실추대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두영,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
"추대방식이라면 전 회원사의 동의를 얻는 민주적인 절차가 필요하고..."

여기에 청주상의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회원사 간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선 지역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는 지역 출신,
향토기업인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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