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청주 여론조사, 홍재형·정우택 오차범위내 혼전

4·11 총선이 D-100일 앞으로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청주 상당의 판세에 따라 충북 전체 선거구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민주통합당과 한나라당의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엠비존C&C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동안 충북도민 4000명(8개 국회의원 선거구 500명씩)을 대상으로 벌인 내년 총선 지지후보 여론조사에서 청주 상당의 경우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33.2%로 민주통합당의 현 국회의원인 홍재형 후보 30.2%를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CJB청주방송이 지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해 발표했던 여론조사에서는 홍재형 후보가 36%, 정우택 후보가 35%로 홍 후보가 1%포인트 근소한 차로 앞서 있었다.

청주 흥덕 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오제세 후보 29.2%,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 16.6%, 선진당 최현호 후보 2.8%로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고 있으며 청주 흥덕 을은 민주통합당 노영민 후보 23.8%, 한나라당 오장세 후보 8.6%, 무소속 김준환 후보 6.2%로 나타나 현역인 노 후보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46.0%, 민주통합당 맹정섭 후보 12.0%로 윤 후보가 압도적이었으며 제천·단양은 한나라당 송광호 26.2%, 한나라당 엄태영 12.6%, 민주통합당 서재관 11.6%, 민주통합당 이근규 6.4%, 한나라당 민경환 3.2%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원은 민주통합당 변재일 23.2%, 한나라당 오성균 10.6%, 미래희망연대 손병호 3.8%, 한나라당 이승훈 3.6%의 순으로, 보은·옥천·영동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19.0%, 한나라당 박덕흠 16.8%, 민주통합당 이재한 9.6%, 민주통합당 손만복 2.8%로 이용희 의원의 불출마로 예상 후보들간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민주통합당 정범구 25.8%, 한나라당 경대수 12.4%, 한나라당 김영호 5.0%, 한나라당 김수회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8개 선거구중에서 청주 상당과 남부 3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 지지율이 배이상의 격차를 보이면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라는 응답이 청주 상당의 경우 35%를 비롯하여 많은 곳은 55%에 달해 향후 부동층의 선택에 따라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지정당은 한나라당 23.4%, 민주통합당 21.6%, 자유선진당 1.2%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자간 대결로 실시된 대선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37.5%, 안철수 20.5%, 문재인 5.5%, 손학규 2.1%, 유시민 1.5%, 정몽준 1.4%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북 거주 만 19세 이상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 4,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복합조사로 시행됐으며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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