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2011년 10대 뉴스 선정… 반기문 총장 연임이 2위

음성군이 군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투표를 진행해 ‘2011년 음성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음성군은 10대 뉴스를 30개 항목으로 정리해 조정을 거쳐 산업·문화·복지·농업·행정 등 군정 분야별로 나눠, 주요 시책과 사업 등 화제가 된 15개 항목을 선정해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2011년 가장 큰 사건으로 ‘구제역 확산’이 선정됐다.

▲ 음성군이 군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2011년 음성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위는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이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경북에서 최초 발생된 구제역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음성군은 1월 6일 금왕읍 호산리 한 양돈농장의 의심신고가 그 시작을 알렸다. 구제역 확산으로 소·돼지 등 가축 9만 2214마리를 살처분하는 비극을 겪었다.

구제역 ‘폭탄’에 투하된 지 40일 만에 전체 돼지의 90%를 쓸어버렸고, 구제역 대상 가축의 74%가 살처분 됐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세시풍속놀이 등 각종 행사도 취소됐다. 또한 군청 공무원 4003명, 군인 985명 등 연인원 7675명(1일 192명)이 동원돼 방역과 살처분에 나섰다.

2위는 지난 6월 21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연임 결의안이 확정되며 아시아인으로서는 2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이 차지했다. 이로써 반 총장의 임기는 2016년까지 계속된다. 반 총장은 연임 확정 후 지난 8월 14일 음성군민의 환호 속에 고향을 방문한 바 있다.

3위는 음성군 쌀값보장대책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례 제정운동 선포식을 갖고 주민 발의안을 군에 제출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와 운용에 관한 조례’가 선정됐으며, 초·중·특수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가 4위를, 막대한 예산 때문에 음성군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액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는 가운에 ‘꽃동네 예산 지원 논란’이 5위로 선정됐다.

금값된 고추값도 화제

이어 음성군 10대 뉴스 6위는 ‘2268억원 투자유치’가 차지했다. 투자협약을 이끌어낸 기업체는 신세계푸드, 삼우플랜트, 메카로닉스, 에이테크, 레이토피아, 화인프라텍, 앤디포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8개이다.

뒤이어 ‘고추가격 폭등’이 7위에 올랐다. 올해는 탄저병과 잦은 비 등 이상기후로 고추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에 6000~8000원하던 고추가격이 3배 가량 오른 2만~2만 2000원 선에 거래됐다.
8위는 ‘의정비 3년 연속 동결’이 올랐고, 9위는 ‘광산개발 중단 촉구’가 차지했다.

음성군 농민회와 환경단체는 지난 11월 23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금광 개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도로에 지반붕괴 징조가 나타나는 등 광산 개발로 금왕읍 일대 지하가 텅 비어 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10위는 ‘불법쓰레기와의 전쟁’이 올랐다. 음성군은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쳐 199건에 167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는 소식이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10대 뉴스 선정 발표로 군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군민이 원하는 내년도 군정 발전 지표로 삼아 활력 있는 복지 음성 실현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