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노인회장, 모형 한옥 반기문 기념관에 기증

음성군 생극면 차평1리 수리뜰 마을 노인들이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짚풀 공예 전시관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을 노인들은 김동일(80) 노인회장을 주축으로 10여 명이 매일 짚으로 된 민속 공예제품을 만들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옹은 자신이 직접 만든 전통한옥 두 채를 많은 사람이 보고 전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6일 반기문 기념관에 기증했다.

김 옹이 기증한 모형 한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노인 솜씨자랑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공예품으로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수리뜰 마을은 농촌진흥청이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지정할 정도로 고령의 노인들이 많은 마을로 김 옹은 노인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을 복원하여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고자 짚 공예 제품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수리뜰 짚풀공예관 3층에 있는 전시공간에는 기와집 모형, 디딜방아, 둥구미세트, 망태기, 도롱이 등 전통이 깃든 작품 7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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