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 역사 통해 현대사의 아픔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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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역사 통해 현대사의 아픔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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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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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국회의원 ‘현대사의 비극들’ 펴내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이 지난 16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저서 ‘현대사의 비극들(도서출판 장백)’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현대사의 비극들-잊혀진 자를 위한 기록’은 노 의원의 세 번째 저서다. 이미 전작으로 시집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꽃이 핀다’와 역사의 이정표가 된 40여 편의 연설을 엮어 쓴 ‘싯타르타에서 빌게이츠까지’등을 발간했다.

▲ 사진=육성준 기자

이번에는 인류 문명이 절정에 이르기 시작한 지난 세기가 왜 비극의 세기가 됐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년 동안 자료를 준비했고, 2년 동안 책을 썼다고 한다. 이렇게 나온 책은 “국회의원이 써서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농담처럼 ‘정치인의 책’이 아닌 양서로 통한다.

무려 분량만 A4용지로 239쪽이다. 각 나라 대사관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고, 인터넷검색과 외국을 방문했을 때 틈틈이 내용을 살펴보기도 했다. 윤구병 전 충북대교수는 “아르메니아 대학살에서 가난한 섬나라까지를 훑어보는 동안 저자가 이 땅에서는 드물게 이데올로기에 감염되지 않은 원초적 아픔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노 의원은 “잊힌 자와 사라진 자는 그 누군가가 대신 대화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현대사의 비극들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류의 위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는 어차피 승자의 기록이고 남은 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패자의 비극은 거의 완벽하게 잊히며, 약자의 비극은 무시되곤 했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아르메니아 대학살, 킬링필드, 난징 대학살, 르완다사태, 동티므로의 비극, 에이즈 등 비극의 역사를 기록했다. 그는 “평화, 환경,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가 직면한 모든 문제는 상호의 존적이다. 모든 것은 인간과 연계돼 있으며 질병도 지진도 지연재해도 기후변화도 그 자체로 대재앙까지 가지 않는다. 인간과 연계됐을 때 문제가 증폭된다”고 통찰한다.

그는 이미 다음 번 책의 구상을 마쳤다. ‘삶과 역사와 성서’를 주제로 삶 속에 녹아든 철학과 신학의 문제를 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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