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입니다. 출근길 오랜만에 우편물을 부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빨간 우체통을 찾았는데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출근이후 급한 일을 끝내 놓고 큰 길가에서 우체통을 찾다가 가까운 우체국을 찾아서야 우체국 앞에서 빨간우체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빨간 우체통도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인가요.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_ 편집국 이메일 mc50n

-빨간 우체통 실제 줄었을까요.

청주우체국에 알아본 결과 청주시를 상당구와 흥덕구로 나눠 각각 청주우체국과 서청주 우체국이 청원의 일부지역을 편입해 관할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11월말 현재 관리되고 있는 빨간 우체통은 모두 206개, 지난 2002년 353개에 비해 147개(42%)가 줄었다고 합니다.

-우체통이 줄어든 이유는?

예상대로 전자 이메일과 스마트폰 등 전자 통신기기의 사용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대폭 줄면서 지난 2005년에 이어 일제히 정리기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우체통이 줄었다면 우체국 앞에 있는 우체통을 눈에 잘 띄는 주요 도로에 설치하는 것은 어떤지에 대한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우체통의 90%는 이미 주요도로에 나가 있다고 합니다.

-우체통 설치 기준은?

빨간 우체통은 벽걸이형(을2호)과 립식 우체통(갑2호)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통상 차량과 사람의 왕래가 많은 주요도로, 인근 우체통과 거리가 200m 이상인 곳, 공중에서 잘 발견되고 도로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에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빨간우체통이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하지만 최소한의 우편물을 수용하기 위한 빨간우체통은 영원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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