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직업 상 야근이 잦아 일단 퇴근하면 집에 빨리 가기 위해 버스보다는 택시를 많이 탑니다. 요즘에는 날이 추워져 그 빈도가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계산을 위해 지갑을 열어보니 현금이 하나도 없던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낭패가. 하지만 다행히도 제가 탄 택시는 카드로 결제가 되더군요. 우와. 언제부터 택시에 카드결제기가 도입됐나요? 몇 대나 있는지도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카드택시만을 이용할 수는 없을까요. _ 편집국 메일 탱구71

카드택시 몇 대가 있나요?

청주시에 문의한 결과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는지도 자세히 모른다고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말하더군요.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탑재하는 일은 현재 법인택시회사 개인택시기사가 자율적으로 부착하고 있기 때문에 파악할 수 없답니다.

저도 이럴 때는 곤혹스럽습니다.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탑재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사별과 개인이 하는 일까지 시에서 알 수 없다는 답에 고개에 끄덕여지기는 합니다만 뒤끝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설치하는 것은 대세라고 합니다. 손님 한명이라도 더 끌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입니다.

카드결제기 탑재 비용은?

비용은 전액 개인과 회사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눈물을 머금고 설치하고 있는 셈이지요. 물건을 살 때도 현금보다는 카드결제가 더 많이 이뤄지는 것처럼 택시 역시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손님들도 카드결제기를 찾다보니 기사들도 추세에 따라 카드결제기를 달고 있다고 하네요. 카드수수료가 아깝지만요.

한편 청주시는 지난 9월을 목표로 브랜드택시 1690대를 도입하려 했습니다. 카드결제기는 물론 GPS와 디지털미터기, 콜센터를 통한 택시 번호판 전송 등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설치비도 지원해주고요.

하지만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며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심택시가 제대로 도입된다면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를 손쉽게 잡아타고 집에 갈 수 있을 텐데 아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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