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진천·음성군 참여하는 조합형태
공공시설물 운영·대민 행정서비스 제공

충북도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될 혁신도시의 행정을 담당할 ‘충북혁신도시관리청’이 내년 2월 출범할 예정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을 조합원으로 하는 혁신관리청은 혁신도시 일대 도시건설과 관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 혁신도시의 행정을 담당할 충북혁신도시관리청이 내년 2월 출범한다. 사진은 음성군과 진천군에 들어설 혁신도시 부지.

또 혁신도시로 이전할 11개 공공기관의 공공시설물 조성과 관리, 운영에 대한 사무와 대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합원은 총 9명이며 임기는 2년이다. 조합회의 의장은 도지사가 추천한 위원이 맡고 부의장은 진천군수와 음성군수가 추천한 위원 중 1명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충북도의 관계자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무 권한과 독립성을 갖는 혁신도시관리청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런 내용의 조합 규약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조합 승인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말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될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만㎡에 조성되고 있는데 양측 부지가 절반씩 들어가 있다. 내년 말 부지 공사가 끝나면 2013년부터 11개 공공기관 직원 등 4만2천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진천군, 상업용지 확대배분 요구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에는 진천군이 충북혁신도시 내 상업용지가 지나치게 음성군에 편중돼 있음을 지적하며 진천군에 속한 상업용지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진천군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상업용지 14만619㎡ 중 12%만 진천군 관할이고 나머지 88%는 음성군 지역이다.

진천군은 혁신도시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도에 진천군쪽 상업용지 확대를 요청한 데 이어 최근 국토해양부를 찾아가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달 30일 열린 진천군 의회의 군정 질의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30일 군의회 임시회에서 “진천군의 상업용지 확대를 위해 용도지역 변경을 정부에 요청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종합행정타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이 수정될 때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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