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지역 방송계가 비상사태다.

종편이 개국한 1일 충북에선 청주CJB방송과 청주CBS방송 전 직원이 1일 서울 종편4사 공동개국 행사가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종편반대 총파업' 시위를 벌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채널경쟁이 광고전쟁으로 옮겨 모든 방송이 상업방송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언론의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종편 반대운동을 펼쳐온 이수희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보수신문들의 시장독점도 심각한 상황에서 방송까지 한다면 여론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특히 보도와 시사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방송사가 직접 광고 영업에 나서게 돼 방송 내용에도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무엇보다 한정된 방송광고 시장에서 종편 출범으로 인해 미디어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있다"고 말하고 "중소방송, 지역방송, 종교방송, 지역신문은 이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본다"며 지역언론의 위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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