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임한 이성한 신임 충북지방경찰청장

검·경이 수사권 조정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충북경찰의 새 수장은 인권 등에 있어서 경찰에게 수사를 맡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믿음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한(56) 신임 충북지방경찰청장은 28일 부임하면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제정된 대통령령은 경찰의 기대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는 능률성도 중요하지만 인권 등 국민의 입장에서 경찰에게 수사를 맡겨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경찰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주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며 “앞으로 강겴壎돌滑?등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서별로 발생한 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충북경찰은 조직폭력배에 대해 탈퇴다짐을 서약 받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범죄심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노출되지 않은 불법행위, 자금원 추적 등 좀 더 세밀한 수사활동을 통해 조직폭력배가 도내에서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출신인 이 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남 거창서장, 경기청 교통과장, 경북청 차장, 미국대사관 참사관, 경찰청 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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