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사단 장병 20명 달려들어 한 달 만에 ‘뚝딱’

육군본부가 6·25 참전 국가유공자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렵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주민을 선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의 첫 작품이 완성됐다.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은 지난 18일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 남 모씨(83) 주택을 준공하고 준공식과 입주행사를 가졌다. 37사단은 공병대대 연인원 550명(하루 20명)과 굴착기 등 장비 40대, 사업비 56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해 유공자 남씨의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52㎡ 크기의 주택을 한 달 만에 신축했다.

▲ 육군 37사단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으로 음성읍 소여리 남 모 씨 주택을 준공하고 입주행사를 가졌다.

남씨가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문턱과 싱크대 등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공하고 낡은 출입문도 새롭게 단장했다. 음성통합방위위원회와 증평농협에선 가재도구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37사단 공병대대장 김종오 중령은 “6·25 참전용사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인 데다 열악한 생활을 해 더 늦기 전에 집을 고쳐드려 기쁘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에 대한 마땅한 도리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7사단은 충북지역 안보와 보훈단체,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와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에 위치한 2가구를 최종 선정,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하는 개·보수 공사를 지난달 17일부터 진행해 왔다.

37사단은 나머지 한 가구인 증평군 도안면의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은 다음달 초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37사단은 내년에도 충북지역 2가구를 선정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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