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잔치’ 벌인 지역방송에 ‘옐로우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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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잔치’ 벌인 지역방송에 ‘옐로우 카드’
  • 충북인뉴스
  • 승인 2011.1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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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청주방송 등 고배당 7곳 민방 엄중경고
<미디어오늘>지역방송사들이 제작비 투자에 인색하고 주주들에게는 높은 배당을 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방통위는 지역방송사들의 고배당, 제작비 실적을 재허가 심사에 반영하고 시정이 안 될 경우 대주주에 대한 감사청구도 검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작년 지상파 방송사의 배당 관련 권고사항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배당성향이 과도한 KNN, 대구방송, 광주방송, 전주방송, 청주방송, G1(구 강원민방), 제주방송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의결했다.

방통위는 또 “향후 배당실적 및 제작비 투자 등 방송사업 투자실적 등을 재허가, 방송평가, 프로그램 제작지원,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징수율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지역방송의 고배당을 감시하기로 했다. 고배당 문제는 그동안 지역민방들이 주주들의 이윤 추구를 우선으로 하고, 지역 프로그램 콘텐츠 투자에 인색하게 해 시청자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악순환’ 고리의 핵심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민방 경영진이나 대주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적극적으로 제기됐다. 최시중 위원장은 “지역방송 사장들이 와서 엄살을 하도 하기에 이런 이익 배당은 생각도 안 했다. 그런데 숫자를 보니까 어안이 벙벙하다.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청주 방송의 경우는 (배당으로)74%를 하는 것은 놀라운것”이라며 “지역방송 사장들을 초청해서라도 이러면 안 된다는 위원회의 의지를 알려야 하고 그럼에도 시정이 안 되면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서울에서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국회, 방통위에서 노력하는데 그들은 따뜻하게 돈을 벌고 있다”며 “다음에는 이런 배당금 일 때 대주주에 대한 감사청구, 소환, 배당포기 선언들을 끌어낼 수 있는 법적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홍성규 부위원장도 “지역방송 위해 머리 맞대고 있는데 대주주가 많은 배당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다시 한 번 재발하면 양 위원 말대로 대주주를 불러서 소명도 받고 그럴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신용섭 상임위원은 “그들도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대 주주를 부르는 것 보다는 (방통위)국장이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말해서 우리의 의지가 강함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계획한 전체 매출 대비 지역제작비 비율을 준수하되, KBS는 최소 지역제작비 비율을 3%, 지역MBC는 10%, 지역민방은 14%로 하는 매출 대비 프로그램 제작비 비율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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