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 “운천동 피란민촌 보고서…지역사회 연계 이끌어내”평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최창섭)주최로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지역언론인들의 축제 2011 지역신문컨퍼런스에서 충청리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0개(일간 15개사, 주간 15개사) 신문사에서 42건의 우수사례를 발표한 가운데 충청리뷰는 <운천동 피란민촌 보고서>로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본보 박소영 기자가 <운천동 피란민촌 보고서>를 발표했다.
충청리뷰는 지난 해 12월 17일자와 지난 9월 30일자 본지에 두 차례에 걸쳐 운천동 피란민촌 사람들에 대한 집중보도로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운천동 피란민촌은 지형적으로도 운천동 일심아파트에 가려져 있고 푹 꺼진 데 20여 가구가 옹기종기 붙어있다. 빨래를 널 곳이 마땅치 않아 벽 곳곳에 걸린 눅눅한 옷가지, 잇몸이 솟은 듯한 보도블럭, 공동으로 사용하는 재래식 화장실, 좁은 골목길, 벽 밖에 걸린 거울과 빗자루 등등. 그곳의 시간은 거짓말처럼 정지돼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비상구를 들여다 기사는 기존의 기사형식을 따르지 않았다. 내러티브 기사체는 운천동 피란민촌의 삶을 심층적으로 그리는 데 유용했다. 22가구의 전수조사를 통해 가계도를 작성하고, 그림과 도표를 통해 시각화했다. 그림은 지역예술가가 참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월부터 ‘운천동 행복마을 만들기’프로젝트를 진행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이끌어냈다. 한전 충북본부, 가스안전공사, 청주시, 운천동 주민센터, 아름다운 재단, 흥사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흥덕문화의집, 국민은행 충북본부, 예술상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인적자원이 운천동 피란민촌 행복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첫날인 3일에는 3기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비전 제시와 위원회에 바라는 지역신문사들의 요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4일에는 스마트시대 미디어전략, 보도 및 편집, 독자친화형 신문제작 및 지역공헌, 경영·광고·조직혁신 4개 분야 12개 섹션으로 나눠 발표와 질문을 갖는 소통의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우수사례 발표작과 아이디어&광고 공모전 참여작 가운데 문화부장관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여됐다. 도내 신문 중에서는 본보 외에도 중부매일이 <주민자치 활성화와 블로그 커뮤니티>로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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