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열린 10.26 재보궐 선거가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준 채 끝났습니다. 우리 충북에서 열린 충주시장 재선거 과정을 지켜보다가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좀 엉뚱할지 모르겠지만 왜 선거 때마다 백열등을 켜 놓을까요? 백열등이 없어도 될 것 같고, 아님 백열등보다 더 좋은 삼파장 형광등 같은 것을 써도 좋을 것 같은데요. 또 백열등이 없어도 조명이 환하던데요. _ 편집국 메일 4차원 호기심남



백열등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목적에 맞는 예산 절감 차원에서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거 때 사용하는 백열등은 한번 쓰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래도 삼파장 형광등 같은 것보다는 값이 저렴한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장을 세팅하며 업자랑 설비계약을 할 때, 한번 밖에 사용하지 않은 백열등을 모두 수거해가기 때문에 재료비의 10~20%를 공제 한 후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째, 만약에 있을 단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선거 때가 되면 선거 개표소 자체에 있는 전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만약의 단전을 대비해 한국전력에서 비상발전기를 돌려 특선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백열등이 연결된 전선이 2~3개 정도 더 들어오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천재지변이나 선거 개표소에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백열등으로 임시 전기가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해 만반의 안전장치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4차원 질문 서슴없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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