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충청리뷰 ‘리뷰의 눈’기사를 보고 중앙로를 가보게 됐는데요. 나무의 크기에 압도당했습니다. 과연 도심에 심겨진 나무가 살 수 있을지도, 실제 나무 값도 궁금해집니다. 왜 갑자기 도심 한복판에 나무들이 줄지어 나타난 이유도 잘 모르겠고요. 리뷰에서 알려주세요.
_ 편집국 메일 나무사랑


나무는 강원도 홍천 개발지에서 왔습니다.

농도로가 나는 지역이라 개간이 허가된 곳이었습니다. 대부분 키가 작은 나무를 사지, 멀대 같이 키가 큰 나무는 인기가 없다고 합니다. 이전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지요.

금강송, 총 15그루가 심겨졌습니다.

나무 값과 이전 비용까지 총 2억원이 들었습니다. 15~18m의 나무들 아래에는 단풍나무와 꽃들을 심을 예정입니다. 나무는 ‘중앙로 지역특화및 상권활성화 추진위원회’에서 심었습니다. 주민대표 7명과 상가번영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입니다.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중앙로와 성안길 보도블록 교체 및 도심 숲 조성, 가로등을 현수등으로 교체, 벽천 설치 등이 이뤄집니다. 총 예산은 18억원입니다.

도심 숲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민협의체에서 나무를 고르러 많이 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금강송을 운명적으로 만났죠. 그런데 잘 살 수 있을지 궁금하시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죽는 나무를 심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합니다. 도심에 왜 숲을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이 역시 “도시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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