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단재문화예술제전, 글짓기대회·음악회 등 다채


일본의 수탈에 강하게 저항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단재문화예술제전'이 청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병우)는 단재 선생의 정신과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매년 기념 행사를 갖고 있다.

단재 선생은 청원 귀래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서울로 상경해 학교를 다녔고, 잠시 귀래리에서 인재 양성을 시도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 독립운동가로 활동한다.

하지만 임시정부와의 견해 차이로 임정을 탈퇴한 뒤 국민대표자회의 소집과 무정부주의 단체에 가담하여 활동했으며 역사 연구에 몰두, 민족정신을 강조했다.

이후 일본에 붙잡혀 수감됐다 영양실조로 여순감옥에서 사망했고, 유해는 청원군 귀래리에 묻혔다.

우리나라 근대사에 또 다른 역사를 쓴 단재 선생을 추모하는 단재문화예술제전이 추진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2011년 단재문화예술제전은 지난 6월 국회도서실에서 '단재 신채호에 대한 회상과 기념의 의미'란 주제의 학술세미나로 시작됐다.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청주 운호고등학교 강당에서 '제5회 단재역사퀴즈대회'를 열고 단재 선생과 관련된 일을 0·X 퀴즈로 푼다.

시상은 단재상(부상 100만원) 1명, 민족상(부상 50만원) 1명, 통일상(부상 20만원) 3명 외에 단재해외유적답사여행권(중·고등학생 상위 수상 5명)도 수여한다.

온라인을 통한 단재 선생의 삶도 알린다. '제2회 단재청소년글짓기대회'에선 '단재정신과 독도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한·일 관계'를 주제로 글을 온라인 공모한다.

원서접수는 21일까지며 1차에 선발된 당선자들이 11월 12일 2차 시험을 거쳐 수상자로 결정된다.

'단재와 함께하는 가을밤 음악회'가 31일 저녁 7시 청주 복대동 진흥초등학교에서 열린다. 가수 노라줘와 박지헌이 출연해 풍성한 가을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단재총서Ⅱ 발간'과 '청소년과 함께하는 단재유적답사',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1주년 기념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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