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줌테크, 골프자동화기기 전문생산
무인택배 무인 열쇠관리 시스템도 개발

지난 3월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있었던 2004’ 한국골프종합전시회는 100년만의 폭설에 묻혀버렸지만 골프용품 업체는 물론 골프 매니아들에겐 귀중한 이벤트였다. 특히 드넓은 코엑스 전시장에 3개 부스를 이용, 골프연습장용 실외전자동 시스템을 비롯, 실외반자동 및 실내전자동 골프티업 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한 중소기업의 선전은 특기할 만 했다. 이날 주목을 끈 업체는 지역 업체인 (주) 줌테크.

청원군 강내면 황탄리 159번지 교원대학교 정문 앞 150m 지점에 보금자리를 튼 (주) 줌테크(대표 서윤만·42)가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급속도로 늘어가는 실내·외 골프연습장용 자동화 설비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줌테크는 골프연습시설의 설비를 단순 납품하지 않고 턴키(Turn-key)방식으로 시공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업이 화제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단순히 골프연습 설비의 자동화 뿐 아니라 영역이 훨씬 넓은 무인 자동화 시스템 개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볼 배급·수거, 티 높이 자동 조절
서윤만 대표는 “줌테크는 골프자동화 시스템 제품을 직접 설계, 제작해 납품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PC응용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며 “골프연습장의 자동화 설비기술을 토대로 무인열쇠보관 시스템과 무인택배 시스템도 개발해 성공적으로 출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줌테크가 현재 개발한 골프자동화 설비가 눈길을 사로잡는 비결은 간단하다. 오토티업 시스템(제품명 GST-1000AT)의 경우 슬라이딩 플레이트를 이용한 볼 공급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타석당 최대 60개 이상 볼을 저장할 수 있으며 볼공급부와 티업기 컨트롤러가 일체로 돼 있다. 이 제품은 기술개발이 진전되면서 GST-3000AT까지 나와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재래식 볼 공급기와 달리 골퍼가 연습장 타석에 들어서면서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볼의 공급 및 수거를 완전 자동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개인 취향에 맞게 티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더구나 이를 서버컴퓨터 및 터치스크린과 연동, 골프연습장의 타석관리는 물론 매출 및 회원에 대한 통합관리가 가능토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회원별 관리 ‘척척’… 올 매출 100% 신장 기대
골퍼가 티업 라인에 서서 볼을 치기 전 옆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넣으면 프런트에서는 회원 누구가 어느 타석에 섰는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얼마 동안 몇 개의 볼을 치고 있는지, 언제 타석을 벗어나 체크아웃 했는지를 스크린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회원별 잔여기간 및 금액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이런 뛰어난 제품의 특성 때문인지 줌테크는 경기도 양주 리더스 골프클럽에 올 2월 GST-3000AT라는 최신 실내전자동시스템을 84개 타석이나 공급한 것을 비롯, 제주 남안 골프연습장(66타석) 대구 미성 PGA 골프클럽(32타석) 원주 남송골프장(60타석) 서울 창동 동원골프스쿨, 중국 천진 골프연습장, 대전·분당·충주·청주과학대내 교내 골프장 등에 납품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창업 3년만인 지난해 31억원의 매출을 올린 (주)줌테크는 이런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올해 매출목표를 100% 늘려잡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