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총선여론조사 ‘오매 기살어 오매 기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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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총선여론조사 ‘오매 기살어 오매 기죽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1.10.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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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조사, 출마희망자 다자구도에 희비 엇갈려
홍재형 청주상당 맞대결 구도 속 박빙 “이럴 수가”

▲ CJB가 때 이른 총선표심을 물은 결과 홍재형 의원과 정우택 전 지사가 맞붙는 청주상당은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CJB청주방송이 개국 14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설문은 국정 및 도정, 시·군정 지지도를 비롯해 대선 및 총선에서 지지후보,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찬반을 묻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12,13일 이틀 동안 도내 만 19살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 가운데 단연 민감한 반응을 불러온 것은 내년 4.9총선과 관련해 지지후보를 묻는 조사였다. 현역 의원들이 모두 재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을 함께 묶어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같은 당에 소속돼 있는 후보군을 동시에 조사에 붙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제로 청주 흥덕을은 민주당 노영민 의원을 한 축으로 한나라당 후보군인 송태영 당협위원장과 오장세 전 충북도의회 의장, 한나라당 성향의 김준환 전 친박연대 도당의원장을 함께 조사대상에 올렸다.

보은·옥천·영동도 민주당은 이재한 지역위원장 1명인 반면, 한나라당은 심규철 당협위원장과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 2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민주당 현역 정범구 의원과 경대수, 김수회, 김영호, 김현일 등 한나라당 후보군 4명이 함께 경쟁했다.

대개 후보가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우의 수를 늘려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박근혜와 손학규’, ‘박근혜와 문재인’ 등을 따로 조사한다는 얘기다.

CJB “현실적으로 1대1조사 어려워”

청주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었다. 1대1로 붙였다면 더욱 확실했겠지만 후보군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에게 대부분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먼저 물었다. J씨, C씨 등은 극구 고사해 제외했고, O씨 등은 결과가 어떻든 평가를 받고 싶다고 해서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홍재형(청주 상당) 의원이다.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반면 정우택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과 맞대결 구도에서 36% 대 35%로 오차범위 내에서 가까스로 앞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시기에 이뤄지는 대개의 총선 여론조사가 ‘현역의원이 잘하고 있나, 혹은 현역을 다시 찍을 것인가’ 정도인데 이렇게 확정되지 않은 후보군과 대결을 붙인 것은 다분히 홍 의원을 겨냥해서 빅 이벤트를 만들어보려는 꼼수처럼 보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청주 상당의 경우 사실상 양자구도가 굳어져가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 역시 두 사람만을 놓고 조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청주방송 관계자도 “민주당 홍재형 의원과 한나라당 ‘정우택 당협위원장’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냐고 물었다. 만약 직함을 ‘정우택 전 충청북도지사’로 물었다면 또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며 공정한 조사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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