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968년도 고향인 충주에 소재한 충주토목관리사무소에 근무할 때다. 충주, 제천, 단양 지역의 도로유지 보수가 주업무였다. 정규직 중에서 졸병이었던 나는 수로원 등 50여명을 덤프차 뒤에 태우고 당시 전구간이 비포장도로 였던 천등산과 박달재, 봉화재와 계란재를 넘으며 제천 단양 지역 도로유지 보수 작업을 벌였다.
오가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작업 시간은 몇시간 되지 않지만 장비가 없어 삽으로 덤프트럭에 모래와 자갈을 실어 주어야 했던 시절이다. 겨울에 작업을 나갈때면 나이 많은 기동반원들이 가마니나 덤프트럭위에서 포대자루를 뒤집어쓰고 떠는 모습에 정말로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었다. 그래도 작업을 끝내고 사무소 앞에 있던 개화집이라는 대포집에서 대포한잔에 피로를 풀던 그때가 아스라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지금은 정동진씨(뒷줄 중앙)만이 현직(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다.
앞줄 중앙이 당시 사무소장이던 김종성씨(충북도 건설국장, 청원군수역임)며 좌측이 본인이다.

김진목
김진목 님은1964년 토목직으로 공직을 시작, 제천시 건설과장, 충북도 안전관리과장 등을 역임하고 시설부이사관으로 명퇴후 올 1월 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으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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