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충청북도 지속가능발전 위한 특별좌담회가 지난 5일 도청 공무원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의 주제는 충북의 성장 동력과 에너지였다. 이 자리에는 김용국 충청북도 미래산업과장, 윤성옥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의원, 이홍찬 중원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부 교수,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국장과 남경훈 충청타임즈 부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민선5기를 맞은 충북도가 지역겙蛙?산업간 균형발전을 바탕으로 태양광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항공정비(MRO)산업을 추진하는 일명 3+1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뒷받침 할 다양한 의제의 제안이 이뤄졌다. <편집자>

▲ 충청북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특별 좌담회가 11번째 순서로 '충북의 성장 동력과 에너지'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이홍찬 중원대학교 교수, 윤성옥 충북도의원, 남경훈 충청타임즈 부국장,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국장, 김용국 충북도 미래산업과장이 참석했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의원은 항공MRO산업 및 관련 융복합사업 추진과 지역산업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 스마트 충북도 실현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정책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가 항공산업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항공산업은 항공 기계 및 전기전자 부품산업과 밀접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으며 고부가 가치를 지닌 고용 창출형 프로젝트산업이다. 이에 기존 반도체 전기전자융합 부품산업과 연계된 항공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은 “도에서 항공산업지원센터를 통해 항공산업과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기획력을 강화해 이를 중앙정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 지역 내 산학연구나 협력 네트워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 부국장은 이날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 육성’,‘전기자동차 부품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남 부국장은 “충북은 광역특구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산업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따라서 도 차원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적으로 태양광 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홍보와 함께 체험할 수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며 테마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남 부국장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를 육성’을 강조하면서 “태양광 산업은 현재 폴리실리콘, 잉콧 웨이퍼 셀 모듈 등의 부분품으로 이뤄지는 산업의 특성을 생각해 이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설치운영분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국장은 이어 “셀 등 불량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설치된 상당수 발전설비도 잦은 고장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를 원격유지보수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경실련 사무국장은 ‘순환형 지역 경제 공동체 구축’과 ‘지역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전략’, ‘느림의 미학, 슬로우시티 만들기’를 의제로 제안했다.
최 사무국장은 “충북이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민선4기에서 5기로 넘어오며 방향전환을 꾀하는 것 같지만 산업단지의 구축과 강제성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사무국장은 “유통부문의 대기업 점유율이 높아지며 지역 자본 유출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지역 경제 침체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 사무국장은 “지역주민 채용, 지역생산품구매와 친환경급식과 연계한 로컬푸드운동을 벌이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골목상권 스토리텔링 사업 등을 벌이면 이윤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원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부 교수는 ‘아시아 솔라벨리 조성 및 활성화’와 ‘충북 MICE 산업 활성화 전략’, ‘태양광특구지역 태양광 발전설비 유지겫맑?관련 산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아시아 솔라벨리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부품 소재생산 허브 육성, 연구개발지원 기반 조성, 지역 밀착형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태양전기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추진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하면 태양광부품의 소재를 생산하는 허브로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문계고과 전문대학, 지역대학과 기업이 연계하면 전문인력 양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교수는 “충북은 오송역이 KTX분기역으로 선정되면서 전국 어느 곳에서든 2시간대의 접근성을 갖추게 돼 MICE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북도 미래산업과장은 답변에서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의 경우 도에서도 여러지역을 조사하며 고심하고 있다. 교육적 효과는 있지만 경제성이 없다. 민자투입이 가능하다면 검토해볼만 하지만 이후 관리문제와 활성화 되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할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한 스마트 충북도 실현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정책에 대해서는 “지난 정전사태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청주산단의 피해업체에 지원을 해주고 싶어도 정부와 한전, 전력거래소가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도에서도 여러 정책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과장은 “최근 태양광 산업이 위기를 맞았지만 태양광 소재 산업 허브를 권역별로 추진해 나가며 동시에 마이스터고 설치 등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대학 학과 설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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