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충주시장 재선거 공식선거 운동일(13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양당은 한결같이 현재 선거판세를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54)가 선두를 달리고, 민주당 박상규 후보(74)가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판세 분석은 양당이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여의도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1341명 대상·ARS방식) 결과, 이 후보는 37.0%로 박 후보(27.7%)를 9.3%p 앞섰고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63)는 15.5%, 무소속 한창희 후보(57)는 14.8%였다.

민주당이 실시했던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달 초 실시한 민주당 여론조사(1501명 대상·ARS방식)에서 이 후보는 31.9%, 박 후보는 23.5%, 한 후보는 18.0%, 김 후보는 16.9%를 각각 얻었다.

CJB 청주방송이 최근 19세 이상 충주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후보는 24.1%를 얻어 18.3%의 박 후보를 5.8%p 차로 앞섰다.

무소속 한창희 후보는 15.1%,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는 11.5%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CJB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68%, ±2.5%, ±4.4%p다.

여론조사 결과는 비슷하지만 전망은 다르게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무응답층이 비슷한 분포로 분산될 경우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충주에서 있었던 선거의 흐름을 고려할 때 10% 안팎의 지지율 격차는 '야당후보 당선'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들은 12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공식선거운동은 13일부터 25일 자정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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