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했던 청주시의회,
하지만 의원들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일단 동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cg> 청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 7일 청주시청 대회의실

내년 청주시의원들이 받게 될 의정비 수준을 결정할 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2009년부터 2년 간 의정비를 동결했던 시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의정비가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는 자립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현재 청주시의원들이 받고 있는 의정비가
내년도 행안부 기준액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어서
과연 추가 인상이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현재 청주시의원 1명이 받고 있는 의정비는 연간 4,059만 원.

행안부가 청주시와 규모가 비슷한 지자체에
내년 의정비 결정기준액으로 제시한 3,823만 원 보다
이미 10%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의정비는 행안부 기준액의 최대 20%까지 올릴 수 있는데
2008년 현 의정비 결정 당시 상한선에 근접한 18% 가량
높게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소제목> 청주시의회 내년 의정비 인상 불발될 듯

따라서 심의위원 상당수가 인상의 당위성을 공감하지 못했고
결국 내부적으로 결정한 잠정 의정비는
올해와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무엇보다 의정비 최종 결정에 앞서 시민 여론조사가 진행되는데
바닥민심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신일, 청주시 탑동
"왜 의원들의 월급을 올려야 하는지 공감하기 어렵다"

청주시의회가 의정비 인상은커녕
괜한 눈총만 받게 될 확률이 커진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정비 인상 여부를 결정할 첫 심의위원회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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