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10여명 입당서 제출키로, 충북 기반 상실

자유선진당의 충북도내 거점인 남부 3군 선진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다.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보은·옥천·영동 지역 자유선진당 도의원 4명과 기초의원 등 남부 3군 지방의원 10여명은 지난달 30일 회동을 갖고, 조만간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입당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8월말 이용희 국회의원(자유선진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아들 재한씨(48)가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남부 3군 지역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이들의 당적 변경은 이미 예상돼 왔다.

현재 남부 3군에서는 이용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대신 재한씨가 지역구를 물려받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완백(보은), 김재종, 황규철(이상 옥천), 손문규씨(영동) 등 남부 3군 도의원 전원이 당적을 바꿈에 따라 충북도의회 의석분포는 민주당 26명, 한나라당 5명, 교육의원 4명으로 재편된다.

또 △보은군의회 이재열 의장, 김응선 부의장, 정희덕, 이달권 의원 △옥천군의회 박찬웅 의장, 안효익, 박희태 의원 △영동군의회 정창용 의장, 오병택, 윤석진, 한만희 의원 등 10여명의 기초의원들도 민주당 입당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적을 옮길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옥천군의회 A의원 등은 선진당에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용희 의원의 거취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선진당 소속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 등 남부 3군 단체장의 탈당여부와 시기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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