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삭 주워서 곳간 채우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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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이삭 주워서 곳간 채우려 해도…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1.09.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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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재선거 김호복·한창희 향한 구애에 당사자 NO
4.11총선은 ‘심대평·이인제 리스트’로 장밋빛 청사진

▲ 선진당은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호복, 한창희 전 시장을 영입하기 위해 중앙당이 발 벗고 나섰으나 확인결과 두 사람은 무소속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도당위원장 부재상태에 들어간 통합 자유선진당(이하 선진당)이 충북에서 이삭줍기로 곳간 채우기에 나섰으나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이용희 의원을 포스트 삼아서 남부3군을 호령해왔다.

그러나 이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민주당에 입당해 보은·옥천·영동지역 총선에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당내 영향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는 곧 선진당의 도내 기반상실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민중심연합과 통합을 결정하고 심대평, 이인제 의원을 영입한 통합 선진당은 두 포스트의 활동영역을 충북까지 넓혀 충청권 정당이라는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기세다. 일각에서는 이인제(논산·계룡·금산) 의원의 청주 상당 출마설까지 흘러나왔으나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를 거론한 도내 일간지 보도와 관련해 “대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북에서도 의석을 배출하기 위해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던 것인데 이렇게 비약시킬 수가 있나. 말도 안 된다. 3류 소설 같은 얘기다”라고 일축했다.

김·한 모두 무소속 당선에 자신감

이 같은 상황에서 일단 선진당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잡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탈락자의 대거 출마로 다자구도가 예상되기 때문에 당선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구성 선진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개인적으로는 7대 도의원 동기인 심흥섭 전 도의회 부의장과 접촉해 출마를 권유했다. 그러나 당사자가 ‘충주가 시끄럽다’며 고사하더라. 사실 중앙당에서도 심 전 의원에 대해서는 시큰둥해 했다”고 털어놓았다.

강 사무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과 불미스럽게 결별한 김호복, 한창희 전 시장에 대해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전 시장은 높은 인지도에 일정정도 조직력까지 갖추고 있어 다자구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 전 시장도 선진당으로부터 입당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로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입당 제안을 거절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내가 반드시 당선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시장은 또 ‘항간에 윤진식 의원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설이 있다’고 묻자 “이번에 시장에 당선이 될 게 뻔한데 총선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공천탈락자, 구천서까지 영입대상

한 전 시장도 “프러포즈는 받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 무소속이 오히려 낫다. 충주발전에도 유리하고 정당 소속 도지사,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갈등을 조정하는데도 무소속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시장은 또 “과거 몸담았던 당이기에 한나라당에 공천을 냈던 것이다. 이제는 당 눈치 보지 않고 시민들 눈치만 보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 전 시장에 대한 구애는 일방적인 짝사랑인 셈이다.

선진당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도 이삭줍기 전략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강구성 사무처장은 “충주를 제외하고는 지역구 책임자인 당협위원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의석 확보를 위해서 심대평, 이인제 의원이 리스트를 만들어 대상자 영입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선진당 도내 당협위원장은 남부3군의 이용희 의원 외에도 청주 상당에 김현문 전 충북도의원, 청주 흥덕갑에 최현호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청주 흥덕을에 이성일 도의원 출마자, 청원에 차주영 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중부4군에 정원헌 전 총선 출마자, 제천·단양에 태승균 전 제천시의회 의장 등이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이용희 의원은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진득하게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 인물도 4번의 총선 출마경력에 꾸준히 10% 이상을 득표한 최현호 위원장뿐이다.

강 사무처장은 심대평·이인제 리스트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남부3군의 경우 심규철 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과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가운데 공천탈락자가 대상이 될 것이다. 물론 옥천에서 도의원을 지낸 나에 대해서도 지역 내 출마권유가 있다. 또 제천·단양에서 송광호 현 의원과 공천을 겨루고 있는 엄태영 전 제천시장도 대상인 것으로 안다. 이밖에 전국구, 청주 상당이 지역구였던 구천서 전 의원도 최근 고향인 보은을 자주 다녀가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 역시 선진당의 일방적인 구상일 뿐이다.

*김호복 후보는 28일 미래연합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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