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실태조사, 학생 66% 불필요-학부모 63% 찬성

야간자율학습 필요성을 놓고 충북도내 학부모와 학생 간 온도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권 학생 10명 중 6명이 야간자율학습을 '강제 학습'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동조하는 학부모는 38%에 그쳤다.

충북도의회 야간자율학습 실태 조사 연구단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학생 374명, 학부모 197명 등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35%, 학생 59%는 '야간자율학습을 (학교나 교사의) 강제지시에 따라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

'야간자율학습이 필요하냐'는 질문엔 학생 66%가 '매우 불필요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대답을 한 학부모는 38%에 그쳤다.

학부모의 약 63%는 '야간자율학습이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응답해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자율학습의 효과성을 묻는 질문에 학부모의 60%는 '효과가 있거나 매우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의 64%는 '효과가 없거나 효과가 전혀없다'고 답했다.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도 엇갈렸다.

학부모의 51%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대답한 반면 학생은 18%만 같은 대답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표집에 의한 직접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9% 수준이라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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