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광고영업 지역언론에 직접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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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광고영업 지역언론에 직접적 타격"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9.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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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회 매체산업 지형변화·저널리즘 위기
채널A, jTBC, MBN, 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의 광고영업이 지역 언론의 경제적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언론정보학회 2차 기회연구과제 중간발표회 '한국 매체산업 지형 변화와 저널리즘의 위기'에서 '지역미디어시장의 붕괴와 지역저널리즘의 위기' 발제를 맡은 김은규 교수(우석대 신문방송학과)는 종합편성채널도입으로 인해 △광고시장 경쟁과 지역 언론의 경제적 위기 △친시장적 방송 콘텐츠와 지역 프로그램의 위축 △회사의 이익과 저널리즘 갈등의 심화 등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종편채널 1개당 연간 5천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려야 생존이 가능한데 2011년 방송광고 증가량은 3천4백8억원으로 종편 채널 1곳의 생존을 담보하기도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에서는 2009년 7조5천억원 수준인 광고시장을 2011년 8조7천억원으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GDP 1% 수준인 13조8천억원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전문의약품 광고 해제 등과 같은 방송광고규제완화, 중간광고 제도개선, 방송광고 판매시장 경쟁 도입 등을 통해 종편의 연착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정부광고 의존도가 큰 지역신문의 지역 언론들은 종편의 광고영업이 시작될 경우 정부광고 물량이 종편으로 빠져나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발행부수 공사제도(ABC)에 참여하는 신문사에 한해서 정부광고에 입찰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훈령이 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일간지의 광고매출은 2008년 2천1백억원대에서 2009년 2천억원대로 완만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편 시작 이후 광고수주가 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교수는 "지역신문에서 광고의존도가 심화되고, 이로써 기사를 광고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면서 "이는 회사의 이익과 저널리즘의 원칙 측면에서 갈등상황으로 내몰려 결국 지역 언론의 저널리즘 위기로 직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도 "지역광고를 유치하고 토호세력을 기반으로 하는 신문사들은 종편 광고영업에 따른 문제에서 한발 비켜나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정부광고가 주력 수입원인 신문사는 종편의 광고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소장은 "지역신문독자들에게 일정한 보조금을 주는 방식 등의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은 "가장 힘이 약하고 광고효과가 없다고 느껴지는 지역신문 광고를 (종편에서) 가져가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개별 신문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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