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이같은 아파트 전세 품귀현상은 특히 20평 대의 아파트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집주인들이 대부분 월세로 돌려 아파트를 내놓는 경우가 늘었고,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정책으로 세금추징을 부담스러워하는 실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만 골라 사는 신혼부부들까지 늘고있어 전세 구하기가 그 만큼 힘들다는 것.

특히 청주에서는 사직주공 재건축으로 인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진행하고 있어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면 전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청주 가경동 S부동산 관계자는 “손님들이 아파트 전세를 많이 찾고 있으나 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로 21평과 24평의 경우 4500∼6000만원선에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500∼1000만원 정도 더 오른 가격으로 최근엔매매가의 80%선까지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U부동산 관계자도”사직주공 재입주자들이 공사기간에 생활할 전세아파트를 찾고 있고, 최근 원룸형 아파트가 나오고는 있지만 건축주들의 부도 등으로 오히려 보증금을 떼일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들어가길 꺼려한다”며 전세값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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