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은 3選 “오라” 저쪽은 3修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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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3選 “오라” 저쪽은 3修 “가라”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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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정우택의원과 최현호 김기영씨의 상반된 ‘3의 수(數)’

똑같은 3이라는 숫자를 놓고 후보들간의 입장이 크게 다르다. 한나라당 송광호의원(제천 단양)과 자민련 정우택의원(증평괴산진천음성)에겐 이번 총선이 3선의 관문이지만 자민련 최현호후보(청주 흥덕 갑)와 민주당 김기영후보(청원)의 입장에선 오는 4·15 총선은 3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또 다른 관문인 셈이다. 통상 국회의원들이 원내에서 중책을 맡는 근거는 ‘3선’여부다. 능력있는 의원들이야 초선부터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대개 3선을 시발로 의원 개인의 정치력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로선 정우택의원의 3선가도는 순조로워 보인다. 민주당은 후보조차 못내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기껏 단수후보(권순각)를 선정하고도 본선 경쟁력을 의식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한나라당만이 오성섭씨(서울시지하철공사 이사)를 정의원의 대항마로 내세웠지만 얼마나 선전할지는 미지수다.

똑같은 3수생 처지인 최현호(충청대 겸임교수) 김기영씨(민주당 지구당위원장)에겐 이번 총선은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둘다 15, 16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17대 총선에선 자신들의 정치인생을 올인해야 할 판이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민련에 입당, 지구당위원장을 맡을때부터 이미 총선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최현호씨는 다른 정당과 후보들이 정쟁과 경선 등 정치적 이슈로 시간을 허비한 것과는 달리 오로지 지역구 활동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확인된 고정표와 골수지지표에 얼마만큼의 살을 붙이냐는게 관건이다. 청원 김기영씨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갈라질 당시 고심 끝에 민주당에 남아 사실상의도지부장 역할까지 대행하고 있다. 도내 8개 선거구중 겨우 4곳에만 후보를 냈지만 본인은 인물론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매끄럽지 못한 공천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자를 양산한 것도 김기영캠프를 고무시키고 있다. 지금으로선 도내에서 청원군의 후보가 가장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이 모두 선거에 나선다면 이곳의 후보는 오성균 김기영 변재일 최병훈 장한량 신언관 박노철 차주영 채자영씨 등 무려 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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