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 8월 사외편집위원회

남기헌 위원장(충청대 행정학부 교수)
지역현안 정책토론회에 대한 지상중계가 돋보인다. 다양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신문에 담아낼 수 있는 대안이기에 계속 추진하길 바란다.

또한 9월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결정되는 시기이다. 지면을 활용해 심층 분석을 주문한다. 그리고 올해 법적으로 도입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운영과정을 분석해 주민참여에 의해 자치단체의 사업과 예산이 결정되는지 확인하고, 운영평가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기사에 담아내기를 바란다.

특히 민간단체지원금의 예산배정과정을 철저히 감시해 비합리적인 관행이 근절되기를 기대한다.

김병우 위원(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 대표)
충청리뷰의 커버스토리는 타 매체에 비해 단연 기획력과 취재력이 돋보이는데, 1년 치를 늘어놓았을 때 지역의 역사가 드러나도록 더욱 시의성이 고려돼야한다. 691호 커버 <재경 고위공직자 은퇴보고서-공직 딛고 인생 이모작>은 미담기사의 표제처럼 비쳐, 본 기사의 문제의식인 전관예우와 거리가 있었다.

690호 <신흥무관학교 100주년과 충북인-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는 발굴, 취재력이 돋 보였다. <뉴스 1.2.3> <그것을 알려 주마> <독자 광장> 등은 리뷰를 기다리게 만드는 꼭지들이다. <미디어워치> <되씹는 뉴스> <풋>은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준다.

이만형 위원(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여름 내내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 문제의 근원인 기후변화가 공통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논의는 여전히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제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FEW Crisis)에 맞닥뜨려 있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

여기서 괄호 속의 FEW는 ‘거의 없는’이란 뜻을 지닌 형용사지만, 식량(Food), 에너지(Energy), 물(Water)의 두문자(頭文字)로 이루어진 단어이기도 하다. 리뷰가 우리 지역의 식량, 에너지, 물 위기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생존자체에 대해 거듭나기를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환 위원(충북대 국어교육과 교수)
충청리뷰도 종합편성채널에 따른 언론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종편은 방송과 신문을 중심으로 한 한국언론의 변화이겠지만, 이를 통해 다양한 매체들이 다각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처음처럼’이라는 충청리뷰의 정신을 지키되 미래지향적인 변화가 요청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국제교류가 필요하다. 가령 일본이나 중국의 주간지 또는 언론매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이질성을 보강하고 혼종성을 강화해야 한다. 단기 방문만을 통해서도 여러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기자의 파견근무는 연수효과를 낼 것이다.

김윤모 위원(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신문의 지역사회 기여 측면에서 오송KTX마라톤대회 기획이 눈에 띈다. 참가비의 50%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한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많은 장애인들이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마라톤대회가 건강한 사람들의 잔치로 끝나지 않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 줌으로써 나누는 마라톤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다. 더욱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자원순환을 위한 장터까지 갖는 것은 지역사회에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연수 위원(청주시민센터 대표)
KTX오송마라톤대회와 관계된 기사를 보며 사외편집위원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행사 참가비중 50%는 장애인 직업훈련장비 구입비로 지원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보며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에 대해 훈훈함을 느꼈다.

10월9일까지 매 호마다 마라톤과 관련된 미담, 준비과정 등을 담아 달리며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바란다. 또 사외편집위원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마일리지 나눔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나도 나눔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10km 코스에 도전하겠다.

안남영 위원(현대HCN충북방송 대표)
정론이 불편부당에 기초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일부 제목은 지나치다. 8월5일자 충주시장의 낙마를 다룬 <미필적 고의가 공공의 이익을 눌렀다>와 8월26일자 <아세아제지 배짱, 하늘을 찌르다>가 그 예다. 제목만 보면 전자는 2심 판결이 부당하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후자는 사측의 인정머리 없음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충주기사의 경우 리뷰기자가 당시 신문기사 등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면 본문에서 충분히 밝혔어야 했고 이런 제목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또 아시아제지 사측이 비난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해도 선동적인 제목은 신문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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