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찰이 4색 신호등을 3색 신호체계(화살표)로 바꾼다고 공청회를 여는 등 난리법석을 떠들더니 시기상조라며 혼란만 주고 없었던 일이 된 바 있다. 빨간 색에 대한 울 운전자들의 숙달, 순치되어 있는 인식체계는 `禁止 Stop! `이라는 개념이고,파란 색에 대한 것은 `해제,許容 Go!`이라는 개념인 데다가, 노란색은 `주의, 일시정지, 조심, 자율`이라는 개념으로 관념화 된 교통체계인데,이를 하루 아침에 바꿔 보겠다니 ‘뭔발작?’이란 말인가. 차리리 교통사고의 25%가 교차로에서 발생한다며 교통정체 현상의 주범인 꼬리물기 단속에 나섰던 경찰이 황색신호기를 숫자 신호기로 바꿔 운전자들의 편의를 봐주면 어떨지? 단속이 목적이 아니라 기초질서 확립이 우선이라면 현행 횡단보도 파란불 신호기 시간 알림 서비스를 교차로 신호기에도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으로 인한 시비도 없앨 수 있고 월활한 교통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_ 편집국 메일 Baek

 


차량신호 잔여표시장치 제안

경찰의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시비를 없애기 위해 신호시간을 알려주는 신호체계 개선에 대해 관련기관에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우선 B님이 제안한 신호기는 전문용어로 ‘차량 신호 잔여표시 장치’라 불린다고 합니다.

이미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신호 잔여표시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상황으로 제작년 중국 여행을 다녀온 한 시민이 제안해 서울 경찰청(본청) 교통규제심의위원회에서 도입여부를 심의하면서 지난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정서상 과속사고 우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정서상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부결되면서 결국 도입이 보류됐다고 합니다.

도내에는 현재 12개 시·군에 1600여개의 신호기가 운영중이며 이를 교체할 경우 1개당 300만원씩 2기 1조로 설치할 경우 600만원이 필요하고 적어도 96억원 이상의 교체비용이 들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혼란을 없애기 위해 전국 신호체계의 통일성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본청에서 부결된 ‘차량신호 잔여표시장치’ 도입은 현재로써 어려울 것이란 것이 관계자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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